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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대학·주요기업들 대거 참여
연구 협업·인재양성 중심 역할 수행
"고위험 난제 해결에 AI 시너지 기대"
연구 협업·인재양성 중심 역할 수행
"고위험 난제 해결에 AI 시너지 기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미래융합기술관에서 '인공지능(AI) 혁신 허브' 출범식을 열었다. 출범식에는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을 비롯해 대학과 기업·연구소, 서울시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과기부가 AI혁신 허브를 구성한 것은 정부와 민간에 축적된 인공지능 연구 역량을 모으고, 컴퓨팅 파워 등 인프라를 연계해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국가 연구체계를 갖추기 위해서다.
'AI혁신 허브'는 초거대AI연구에 활용할 'K-Hub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세계적 수준의 연구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연계할 계획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AI혁신 허브는 개방적 가상 협업 연구소(Virtual Open AI Innovation Hub)를 구현하며 AI연구 및 인재양성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면서 "개별 연구기관이 단독으로 연구하기 어려운 주제를 정해 선도적 모험적 차세대 핵심 기술을 연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I혁신 허브는 고려대를 중심으로 컨소시엄 형태로 운영되며, 11개 대학이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국내외 45개 대학, 삼성전자·LG전자·현대차·SK하이닉스 등 대기업, 네이버·카카오 등 정보기술(IT)기업, SKT, KT, LG 유플러스등 통신 3사, 중소·벤처기업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구글과 페이스북 등 17곳 해외기업과 해외연구소도 참여한다.
AI혁신허브 연구 책임자인 이성환 교수는 "AI혁신 허브 과제들은 실패 가능성이 매우 높은 고위험·도전형 난제로써 거대한 문제를 다룬다"면서 "이번에 대학을 중심으로 국내에 흩어진 AI 인력과 연구 인프라를 결집해 유기적이고 효율적인 AI 교육·연구체계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통해 최상의 AI 시너지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AI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주요 과제도 공개됐다.
연구책임자인 고려대 AI대학원장 이성환 교수는 상상만으로 대화가 가능한 뇌파 기반 음성 합성 기술을 소개했다. 이 교수는 "이 기술이 현실화되면 장애인이나 환자들의 원활한 의사소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계학습 및 딥러닝 분야의 최고의 석학인 KAIST 신진우 교수는 다종 데이터를 동시에 이해하는 초거대 딥러닝 학습기술 개발 연구를 공개하며 "인간 수준의 고차원적 문제 해결이 가능한 AI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혜숙 장관은 "연구자, 인프라, 자원 등의 국가 인공지능 역량을 하나로 결집, 연구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본격 출범한 의미있는 날"이라며 "AI혁신 허브가 국가 AI연구와 최고급 AI인재 양성의 거점이 되어 AI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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