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몸집 커진 P2P들, 사옥 이전하고 인재영입 활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03 18:18

수정 2021.11.03 18:18

피플펀드, 직원 수 늘어나며 최근 강남으로 사무실 확장 이전
윙크스톤도 여의도에 새 둥지
"개발자 늘려 소상공인 대출 확대"
피플펀드 신규 사무실 직원 휴게 공간 피플펀드 제공
피플펀드 신규 사무실 직원 휴게 공간 피플펀드 제공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체(P2P)들이 잇따라 보금자리를 옮기고 있다. 금융위원회에 등록한 정식 업체가 된 이후 몸집이 불었기 때문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피플펀드, 윙크스톤파트너스 등이 최근 사옥을 이전했다.

피플펀드는 지난 1일자로 서울 강남역 인근의 '더 에셋' 빌딩으로 사무실을 옮겼다. 몸집이 불어난 원인이 크다.
피플펀드는 창업 후 직원 수가 늘면서 현재까지 7번 사무실을 이전했다. 특히, 올해 초 100여명 안팎이던 임직원 수는 10월 말 기준으로 160여명으로 빠르게 늘었다.

피플펀드 관계자는 "기존 사무실은 여러 층으로 나뉘어 근무해 신속한 소통과 업무에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2022년부터는 추가로 100명 안팎의 인재 영입을 계획하고 있어 확대하는 조직규모에 알맞게 쾌적한 사무실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전산 인프라는 별도 서버실 없이 클라우드 기반으로 운용돼 이전에 큰 어려움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피플펀드는 지난 2015년부터 AWS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의 시스템을 구축한 후 지속적인 고도화를 거쳐 코어까지 99% 퍼블릭 클라우드 상에서 운영하고 있어, 물리적인 이동과 관계없이 안정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피플펀드 김대윤 대표는 "이번 사무실 이전은 지금까지 함께 애써 준 임직원들에게 보다 쾌적하고 효율적인 업무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자유로우면서도 효율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새로운 환경에서 선두 온투금융사로서의 역량을 강화하고, 최적의 1.5 금융서비스 경험을 보다 많은 고객 분들에게 제공하는데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출 타깃으로 잡고 있는 윙크스톤파트너스도 지난주 서울 강남대로에서 오투타워로 둥지를 옮겼다. 오투타워는 현재 P2P업체 8퍼센트 등 약 100여개의 핀테크 업체들인 모여있는 곳이기도 하다.

윙크스톤파트너스는 현재 20여명 수준인 인력을 내년 상반기까지 50여명으로 늘리고, 이후에도 개발인력을 꾸준히 확충해 100여명수준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금융이력이 부족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중금리 대출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다.
최근 3개월간의 매출과 현금흐름 등을 따져 기존 금융권이 보지 못하는 신용정보를 기반으로 안정적으로 대출 근거를 잡고 있다. 회사측은 개발과 마케팅, 경영지원 등 7개 포지션 채용을 진행중이다.


권오형 윙크스톤파트너스 대표는 "최근엔 증권사와 협업을 진행중이고 투자 이야기도 오가고 있다"면서 "사옥 이전을 계기로 개발자를 추가로 뽑아 AI를 이용한 중기·소상공인 신용평가 모델 고도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