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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영란은행, 기준금리 동결.."몇 달후 인상 가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04 22:01

수정 2021.11.04 22:01

영국 중앙은행 영란은행(BOE)이 4일(현지시간) 통화정책위원회(MPC) 정례회의에서 기존 예상과 달리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사진은 베일리 청장이 지난 2월25일 런던 영국은행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AP뉴시스
영국 중앙은행 영란은행(BOE)이 4일(현지시간) 통화정책위원회(MPC) 정례회의에서 기존 예상과 달리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사진은 베일리 청장이 지난 2월25일 런던 영국은행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영국 중앙은행 영란은행(BOE)이 4일(현지시간) 통화정책위원회(MPC) 정례회의에서 기존 예상과 달리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정례회의에서 통화정책위원 9명 중 7명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는데 투표했다.

BOE는 현재 치솟는 영국 물가를 잠재우기 위해 향후 몇달 안에 사상 최저치인 현재의 기준금리(0.10%)를 인상할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은 2018년 8월 이후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았다.

또한, 정부의 일자리 보호 휴가 정책이 최근 종료된 후 얼마나 많은 실업자가 발생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통화정책위원 중 데이브 램스든 BOE 부총재와 마이클 손더스만이 기준금리를 0.25%로 15bp 인상하는 것에 찬성했다.


영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됐던 것은 현재 치솟는 물가 때문이다.
영국 정부는 내년 인플레이션을 목표치(2%)의 두 배인 평균 4%로 전망하고 있다. 에너지 비용 급등과 경제재개에 따른 공급부족 등이 원인이다.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는 지난달 17일 "인플레이션 우려가 심해지면 중앙은행이 나서야 한다"고 발언하는 등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어느 정도 시사한 바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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