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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양건설 "양산 상북에 미니신도시급 조성..내년 초 1155가구 추가 분양"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14 15:28

수정 2021.11.14 15:48

신태양건설이 시행한 1368가구 규모 브랜드 아파트 '두산위브더제니스 양산'이 성황리에 분양된 데 이어 바로 인근에 1155가구의 2단지 조성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이 일대가 미니 신도시급 명품 아파트단지로 변모해가고 있다. 사진=신태양건설 제공
신태양건설이 시행한 1368가구 규모 브랜드 아파트 '두산위브더제니스 양산'이 성황리에 분양된 데 이어 바로 인근에 1155가구의 2단지 조성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이 일대가 미니 신도시급 명품 아파트단지로 변모해가고 있다. 사진=신태양건설 제공


[파이낸셜뉴스] 중견건설업체 (주)신태양건설이 부산·울산 최적의 베드타운으로 꼽히는 양산 상북면 일대에 미니신도시급 명품 아파트단지를 조성한다.

신태양건설(회장 박상호)은 지난 5월 경남 양산시 상북면 일대에 두산건설이 시공하는 1368가구 규모 브랜드 아파트 '두산위브더제니스 양산'을 성황리에 분양한 데 이어 내년 초 1155가구 규모의 2단지를 추가로 분양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두산위브더제니스 양산'과 붙어 있는 2단지에 신태양건설이 추가로 아파트를 건립하게 되면 이 일대는 모두 2500가구가 넘는 미니 신도시로 변모하게 될 전망이다.

박 회장은 14일 "'고향의 봄 아파트'이라는 애칭과 함께 스토리텔링이 있는 명품 아파트단지 '두산위브더제니스 양산'이 성황리에 분양된 데 이어 2단지 사업도 원활히 추진해 양산을 대표하는 명품 주거단지로 조성되는데 혼신의 노력을 쏟을 것"이라는 각오를 피력했다.

신태양건설은 현재 '두산위브더제니스 양산' 1단지보다 더 넓은 아파트 부지 확보를 끝내고 2단지 조성을 위한 법적 절차를 밟고 있어 분양이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

'고향의 봄 아파트'라는 애칭까지 붙어 있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양산'의 경우 총 1368가구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3.3㎡당 평균 900만원대 분양가로 공급돼 큰 인기를 구가했다.


부산·울산의 신흥 베드타운으로 떠오른 양산 상북면 일대의 경우 부동산 거래 비규제지역으로 계약금만 납입하면 전매가 가능하고 중도금의 60%가 무이자 할부가 가능해 투자, 실거주 수요자 모두에게 만족감을 안겨 줬다.

미니신도시급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는 양산 상북면 일대는 사통팔달로 연결되는 광역교통망 요충지라는 점이 매력이다.

경부고속도로 구서동 부산톨게이트와 울산~함양고속도로 서울주 인터체이지에서 10분대 도달할 수 있는데다 최근 국토교통부에서 확정, 고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의 최대 수혜지로 인식되고 있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부산 노포~양산 웅산~울산 KTX을 연결하는 광역철도는 1조63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총 길이 49.9km 노선으로 트램(도로상의 부설한 레일 위를 주행하는 전차)방식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김해 진영~양산 물금역~울산KTX를 잇는 광역철도는 57.7km 노선으로 2개 모두 완공되면 동남권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부울경 메가시티 실현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울경 광역교통망이 현재 운행 중인 부산도시철도 2호선과 건설 중인 양산도시철도(부산 노포~양산 북정)와 연계돼 전역을 연결하는 순환철도망을 구축할 경우 수도권과 대칭되는 동남경제권 발전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성공한 삶보다 가치있는 삶은 추구한다는 박상호 신태양건설 회장.
성공한 삶보다 가치있는 삶은 추구한다는 박상호 신태양건설 회장.


1995년 창립한 중견 건설업체 신태양건설은 '성공한 삶보다 가치있는 삶을 추구해야 한다'는 창업자 박상호 회장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예술과 건축물이 조화를 이루는 건축 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고 있다.

박 회장은 "근대 건축의 3대 거장으로 불리는 안토니오 가우디를 존경한다"고 말했다.

신태양건설 박 회장이 만든 건축물에는 자연과 인간의 공생을 꾀했던 가우디의 정신이 깃들어 있다. 시공 현장마다 자연과 인간이 공생할 방안을 찾고 실현하고자 고민의 흔적이 엿보인다.

신태양건설은 '예술·자연·기능이 조화를 이룬 예술혼이 담긴 건축물을 짓는다'는 특별한 건축철학이 녹아 있다.

신태양건설이 예술의 혼을 담아 공동 시공한 부산 랜드마크 해운대 동백섬 '누리마루 APEC하우스'.
신태양건설이 예술의 혼을 담아 공동 시공한 부산 랜드마크 해운대 동백섬 '누리마루 APEC하우스'.


대표적인 건축물로는 공동 시공한 '누리마루 APEC 하우스'가 꼽힌다. 서부산의 다대포 '아미산 전망대'도 신태양건설의 작품이다. 아미산 전망대는 비상하는 솔개의 형상을 한 것으로, 낙동강 하구와 다대포해수욕장을 수놓는 자연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다.

해운대구 좌동 오피스텔 '베르나움'과 북구 화명동 '레지던스 엘가'와 같은 주거시설에서도 독특한 건축기법을 선보였다. 상업적 주거문화를 조경과의 조화로 승화시킨 주상복합주택 '레지던스 엘가'는 도시형 생활주택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입면을 자랑한다. 알파벳 '엘(L)'자와 집 '가(家)'를 합친 이른바 'L자형 집'으로, 똑같이 주어진 사각의 공간에 주거 공간을 L자 모양으로 배치하고 남은 공간을 테라스로 처리했다.

박 회장은 '시를 쓰는 최고경영자, 건설회사 대표'로도 유명하다.

지난 2006년 '그늘이 맑다' 외 3편의 시로 '제16회 열린시학 신인 작품상'을 받으며 등단해 바다문학상, 부산문인협회 특별상 등을 수상한 그는 중견 시인으로 활동 중이다. 이상향을 찾는 여정을 그린 서사시집 '피안의 도정'은 20대에 시작해 장장 40년이 걸려 완성한 작품으로 세간의 화제를 모았다.

박 회장은 이 책을 소개하면서 "억만장자의 부유함, 미인의 아름다움, 철인, 성인 등 10명의 인물이 말하는 행복의 의미를 담았다. 건축과 시는 아름다움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는데, 시로 표현하고자 하는 휴머니즘과 미적 가치, 즉 예술성을 건축의 기능과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것이 꿈"이라고 역설했다.

유성호 문학평론가(한양대 교수)는 "박상호 시집은 '시인'의 안내를 따라 여러 캐릭터를 만나가는 구성을 취해 '어린 왕자'와 확연히 차별화된다. 그리고 행복을 찾아가는 형이상학적 탐색의 여정이 한결 사유의 심층을 드러낸다고도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유 평론가는 이어 "시집은 새로운 양식적 실험과 깊은 사유의 편폭(篇幅)을 통해, 한국 현대시의 커다란 모험이자 박상호 시인이 남긴 미학적 족적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흑자 경영을 기조로 삼아 탄탄한 재무구조를 자랑하는 신태양건설은 무차입 경영을 실천하는 알짜 건설사로 지역에서는 보기 드물게 기업신용평가 'A0'등급 인증을 받는 성과도 거뒀다.

박 회장은 어린 나이에 부모를 여의고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 경남고를 졸업한 뒤 부산대 의대에 진학한 후 대학 등록금을 벌고자 가정교사로 일했지만 결국은 중도에 의사의 꿈을 접어야만 했다.

하지만 그는 좌절하지 않고 건축자재 생산업을 시작한 뒤 주택사업에 뛰어들어 1990년대 초 처음으로 금정구 남산동에 25층 건물을 짓고 1995년에는 관급공사를 수주했다. 신태양건설은 2014년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기에 이르렀다.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앞장서고 있는 박 회장은 2010년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에 세번째 회원으로 등록됐다. 2017년엔 '제2회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 시상식에서 기업봉사대상을 수상했다.
또 2012년에는 제13회 부산문화대상(사회공헌 부문)을 받기도 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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