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지스타 현장에서 정책 토론회 개최
“메타버스 열풍 이면을 냉철히 진단하다”
[파이낸셜뉴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은 오는 20일 부산에서 진행 중인 국제게임전시회(G-STAR, 지스타)에서 ‘“그래서, 메타버스가 뭔데?”’라는 제목의 토론회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메타버스 열풍 이면을 냉철히 진단하다”
이 의원실은 “비대면 시대를 거치며 급격히 확산된 개념인 메타버스는 최근 우리 사회를 가장 뜨겁게 달군 화두다”라며 “증권가는 메타버스 접목 여부에 따라 주가가 널뛰었고 페이스북은 메타버스 기업으로의 혁신 의지를 내세우며 사명을 메타로 바꿔 달았다”고 전했다.
정부도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등 신사업 분야에 대한 진흥 정책을 발표하는 한편, 2조6000억원 가량의 예산을 편성했다.
하지만 메타버스 열풍 이면도 바라봐야 한다는 게 이 의원실 지적이다.
이 의원실은 “메타버스가 우리에게 시대적 흐름처럼 다가오고 있지만 그 실체는 불분명하다”면서 “메타버스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정의되거나 유의미한 사회적 합의가 이뤄진 바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타버스 서비스로 여겨지는 로블록스, 제페토, 마인크래프트도 게임으로 볼 것인지 독자적 개념의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볼 것인지 여러 주장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토론회에는 김정태 동양대학교 교수, 우운택 카이스트 교수, 정지훈 모두의 연구소 최고비전책임자가 발제자로 나선다. 각각 다양한 관점에서 메타버스 실체와 가능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상헌 의원은 “메타버스가 시대 화두가 됐지만 냉정하게 분석하는 시각은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메타버스가 무엇인지, 실체는 있는 것인지, 메타버스 실현이 가능한 것인지, 우려되는 점은 무엇인지 냉정하게 살펴볼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이상헌 의원실과 사단법인 게이미피케이션 포럼이 공동주최하고 게임인재단이 후원한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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