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OCC청장 지명자 "가상자산 통합규제기구 필요...부처간 경쟁 지양"
미국 통화감독청(OCC) 청장 지명자 마이클 쉬(Michael Hsu)가 금융 규제에 대한 경계를 재설정해 가상자산 산업을 포괄적으로 규제할 수 있는 통합규제기구를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7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마이클 쉬 지명자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논평에서 "전통적인 규제 라인에 포함되지 않는 모든 가상자산 회사 및 자회사를 감독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 받은 기관이 있어야 한다"며 "가상자산 기업들은 이미 은행 서비스와 유사한 일부 활동을 펼치고 있는 만큼 규제기관 역시 그 경계를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금융 규제 기관들이 규제 경쟁과 독단적인 행동을 줄이고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2008년 금융위기의 주범 중 하나로 꼽히는 미국 대형 보험사 AIG의 사례를 들어 "가상자산 규제에 대해 다각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지 않을 경우 그때(2008년)와 같은 일이 반복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마이클 쉬 지명자는 최근 가상자산 산업 규제를 위한 부처간 협력 가이드라인을 준비중이며, 곧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마이클 쉬 OCC 청장 지명자는 지명을 받은 직후 OCC와 연방준비제도(Fed),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등 기관이 협력해 가상자산 산업 규제 방안을 연구해 왔다.
호주인 25% "크리스마스 선물로 가상자산 고려중"
호주의 가상자산 사용자 중 25%는 올해 크리스마스 선물로 비트코인(BTC)이나 이더리움(ETH) 같은 가상자산을 구매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크립토닷컴이 지난 1년간 가상자산을 사용해 본 경험이 있는 호주 성인 20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6%가 '올해 크리스마스 선물로 가상자산을 고려하겠다'고 답변했다. 가상자산 선물을 고려하는 응답자의 53%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같은 가상자산을 선물로 계획중이라고 답변했다. 또 29%는 대체불가능한토큰(NFT)을 선물로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크립토닷컴의 아시아 태평양 총괄 책임자 칼 모한(Karl Mohan)은 "가상자산이 양말이나 후드티 같은 인기있는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호주인들은 가상자산을 사용하고, 일상적인 지출에 활용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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