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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사 '이우환' 작품 조각투자 19일부터 공모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18 17:01

수정 2021.11.18 17:01

이우환 ‘선으로부터(From Line), No.790143’ /사진=테사
이우환 ‘선으로부터(From Line), No.790143’ /사진=테사
[파이낸셜뉴스] 미술투자 플랫폼 '테사'가 오는 19일부터 이우환의 대표작인 '선으로부터' 작품의 조각투자를 공모한다고 18일 밝혔다. 테사는 분할소유권을 통해 누구나 쉽게 글로벌 100위 블루칩 작가의 작품을 소액부터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아트테크 플랫폼이다.

테사는 '국내 생존 작가 중 몸값이 가장 비싼 작가'로 알려진 이우환의 '선으로부터' 작품의 공모를 결정하게 됐다. 이우환은 현재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아티스트로 지난해에는 추상화가 김환기를 제치고 작가별 낙찰 총액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대중에게는 미술 애호가인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이 공개적으로 팬심을 드러낸 작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번 작품은 테사가 선보이는 첫 국내 작가의 작품이다. '선으로부터(From Line), No.790143'는 흰 캔버스 바탕에 길게 그어 내린 선을 통해 생성부터 소멸까지의 과정을 표현한 작품으로 본질만 남기는 서양의 미니멀리즘을 동양적 감성으로 재해석했다고 평가 받는다. 특히 '선으로부터' 시리즈는 '점과 선의 작가'로 불리는 이우환의 대표 연작으로 지난 2014년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는 한화 약 25억 원에 낙찰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또한 이 작품은 별도의 에디션이 제작된 적 없는 유니크 피스이자 작가의 친필 서명 및 제작 연도, 작품명이 기재됐다는 점에서 투자적 가치를 높게 인정받는다.

테사 관계자는 "세계적인 거장 이우환의 작품을 이번 기회에 공모하게 돼 기쁘고, 국내 작가 작품을 사랑하는 고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테사는 앞으로도 많은 분께 블루칩 작가의 미술품을 안정적으로 투자하는 경험을 선사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이우환 작품은 이달 넷째 주부터 서울시 성동구 상수동 소재의 테사 상설 갤러리 '언타이틀드'에서 만나볼 수 있다. 테사는 지난 10월 '언타이틀드'를 고객 전용 라운지 공간으로 리뉴얼 오픈했으며 현재 테사에서 판매된 마르크 샤갈, 뱅크시, 데미안 허스트 등의 블루칩 미술품 원화를 전시하고 있다.
이번 이우환 작품 공모 및 갤러리 '언타이틀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테사 공식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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