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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잇는 교통망, 경기·인천 집값 끌어올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26 08:39

수정 2021.11.26 08:39

반월역 두산위브 더센트럴 와이드 투시도
반월역 두산위브 더센트럴 와이드 투시도

[파이낸셜뉴스] 서울 접근이 용이한 교통망을 갖춘 경기·인천의 집값이 크게 오르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신안산선의 호재로 경기도 안산 인근 아파트 값이 크게 오르고 있다. 신안산선은 안산에서 서울 여의도를 잇는 북선전철로 2024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한양대역에서 여의도역까지 25분이면 도달이 가능해, 인근 아파트 시세는 급격히 올랐다.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신안산선 한양대역 인근에 위치한 안산시 고잔동 '레이크타운 푸르지오' 전용 84㎡ 평균 매매가는 2019년 1월부터 9월까지 5억500만원을 유지했으나 착공식 이후 10월 5억1,500만원으로 올랐고 12월에는 6억원까지 훌쩍 상승했다.
현재 이 단지 전용 84㎡ 평균 매매가는 9억원까지 형성됐다.

안산시 상록구 건건동 일대는 GTX-C 노선 수혜도 강타했다. 이곳은 지난 8월 국토교토부가 '의왕·군포·안산' 3기신도시를 발표하면서 GTX-C 노선과의 연계성 강화를 위한 반월역 기점의 BRT 노선 계획을 함께 발표했다. GTX-C 의왕역을 이용하면 강남 양재역까지 20분 거리다.

이와 맞물려 반월역 인근 수혜 단지를 중심으로 신고가를 갱신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안산건건동e편한세상' 전용 59㎡의 올 상반기 최고 거래금액은 4억6500만원 이었지만, 하반기 현재 신고가는 6억 원이다.

업계 전문가는 "서울에서 내 집 마련하기가 어려워지자 점점 경기, 인천 지역으로 수요자들이 빠져나오면서 서울행 교통망이 있는 지역에 대한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정부에서도 부동산 정책 일환으로 경기, 인천지역에 서울행 교통망 사업을 긍정적으로 진행하고 있어 눈 여겨 볼 만하다"고 전했다.

연내 분양을 앞둔 단지 중에도 서울 접근성이 높은 교통망을 중심으로 선보이는 단지가 여럿 있다.

두산건설은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건건동 일원에서 '반월역 두산위브 더센트럴'을 선보인다.
이 단지는 지하철 4호선 반월역 인근에 위치하여 GTX-C노선 의왕역의 수혜로 지난 16일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평균 8.54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 1순위(해당) 마감하였다. 12월 6일부터 8일까지 진행되는 정당계약에서의 조기 완판 기대감도 높다.


이 외에도 GH(경기주택도시공사)와 DL이앤씨(디엘이앤씨) 컨소시엄은 12월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일원에서 '안양 어반포레 자연& e편한세상' 2329가구(일반분양 1087가구)를, 현대엔지니어링은 같은 달 충남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천안아산역 듀클래스' 460실을 분양할 예정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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