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의 ‘오미크론’ 변이가 중동의 사우디아라비아 및 북유럽 노르웨이에서도 발견됐다. 두 국가의 감염 사례 모두 아프리카를 다녀온 여행객에게서 나왔다.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사우디 보건부 관계자는 최근 북아프리카에서 귀국한 자국민에게서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해당 인물과 밀접 접촉자를 격리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방문 국가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사우디는 지난달 27일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및 인근 국가를 포함해 6개국에서 오는 여행객 입국을 금지했다.
같은날 노르웨이 정부도 코로나19 확진자 2명에게서 오미크론 변이가 발견됐다고 알렸다. 이들은 남아공을 여행한 뒤 입국했다. 노르웨이 역시 지난달 26일부터 남아공 및 인근 국가에서 오는 입국자를 의무적으로 격리했다.
지난 10월 아프리카 보츠나와에서 시작되어 남아공을 통해 국제적으로 퍼진 오미크론 변이는 유럽연합(EU) 10개국을 포함해 최소 24개국에서 포착됐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