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OECD에 중기 디지털전환 지원 사례 전해

OECD ‘중소기업 디지털화 지원 이니셔티브’

ESG 중 ‘사회적 책임’ 분야 국제적 협력 강화

[파이낸셜뉴스] 카카오는 소상공인 교육 프로그램 ‘카카오클래스’, 농특산물 판로 확대를 위한 지자체 협업, 구독서비스 ‘구독ON’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서 중소기업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디지털 전환) 지원 사례로 소개했다고 5일 밝혔다.

카카오는 지난 2일부터 이틀간 온라인으로 열린 OECD ‘중소기업 디지털화 지원 이니셔티브(Digital for SMEs Initiative, 이하 D4SME)’ 회의에 아시아 유일 공식 비즈니스 파트너사로 참여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더 나은 재건(Build back better)을 위한 중소기업 디지털화’를 주제로 열린 이번 D4SME 회의에서 카카오는 세계 각국 정부, 플랫폼사, 중소기업, 학계 전문가에게 카카오의 ‘중소기업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지원’ 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D4SME는 중소기업 디지털화를 위한 정부나 기업 역할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발족된 글로벌 협의체다. OECD의 ‘창업, 중소기업, 지역개발센터’가 주관한다.

카카오는 ESG(친환경, 사회적책임, 지배구조개선) 중 사회(Social) 분야 국제적 협력 강화의 일환으로 2019년 11월부터 D4SME에 참여하고 있다.

발언자로 나선 김대원 카카오 정책팀 이사는 지난 3일 열린 ‘중소기업을 위한 e커머스 잠재력 실현 방안: 온라인 결제, 디지털 회계, 핀테크 솔루션’ 세션에서 소상공인 디지털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플랫폼 사례로 △카카오클래스 △카카오커머스 지자체 협업 사례 △구독ON을 소개했다.

김 이사는 “지역 소상공인은 대도시에 비해 인적 자원 및 비즈니스 네트워크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상황”이라며 “전국 여러 지역에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플랫폼 활용 교육을 제공하는 ‘카카오 클래스’가 이러한 제약을 극복하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온라인 비즈니스 경험이 부족한 지역 특산물 생산자들이 디지털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기업이 할 수 있는 사례로 카카오커머스가 지자체와 협업해 지역 특산물을 판매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했다.

또 카카오가 최근 선보인 구독 서비스 ‘구독ON’ 관련, 소상공인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이사는 “구독 모델이 작동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청구와 결제, 주문, 고객관리 등을 통합한 시스템을 갖춰야 하는데 중소기업이 자체적으로 시스템을 완비하는 것은 쉽지 않다”면서 “카카오톡에 연동된 구독ON 서비스를 통해 누구나 구독경제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가 OECD D4SME 중소기업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지원 사례로 소개됐다. 카카오 제공

한편, 카카오는 2019년 11월 파리에서 개최된 라운드테이블 회의를 시작으로, OECD의 D4SME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운영위원회에 정식으로 참여했으며 운영위원회에 참여하는 비즈니스 파트너는 아시아에서 카카오가 유일하다.

[e-mail]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