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오미크론 전염력, 델타보다 4.2배 높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09 17:57

수정 2021.12.09 17:57

日교토대 '남아공 게놈' 분석
오미크론 변이 코로나가 기존의 지배 변이인 델타 변이보다 4.2배 정도 전염력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교토대학의 보건환경과 교수인 니시우라 히로시는 지난 8일 일본 보건성 자문위에 공개한 연구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11월 26일까지 발생한 오미크론 감염자의 게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밝혔다.

니시우라 교수의 논문은 아직 동료검토를 거치지 않았다. 니시우라 교수는 "오미크론 변이는 더 많이 감염시키고 있으며 자연적 또는 백신접종으로 생기는 면역을 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아공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 이전에는 백신접종 완료율이 26%인데도 신규 확진 건수가 크게 증가하지 않은 상태였다.
그러다가 약 2주 전 오미크론 변이 코로나 감염이 확인된 이후 하루 확진자가 2만명 가까이 발생하고 있다.


니시우라 박사는 남아공의 경우 백신접종 완료율이 30% 이하로 인구 중 다수가 자연적으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것에 주목하며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이 많이 사용된 국가에서도 비슷한 감염 실태를 보일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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