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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대통령도 코로나 확진, 오미크론 여부 불확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13 09:07

수정 2021.12.13 09:07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로이터뉴스1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지난달부터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크게 유행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대통령마저 코로나19에 감염됐다.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남아공의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프레데리크 빌렘 데 클레르크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 참석한 뒤 불편함을 느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가 양성반응을 보였다. 그는 앞서 나이지리아 등 서아프리카 4개국을 순방했다. 대통령 수행단 일부는 나이지리아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곧장 귀국했고 대통령 등 나머지는 지난 8일 귀국했다. 8일에 귀국한 인원들은 코로나19 검사 결과 귀국 당시만 해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라마포사는 지난 2월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지만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그는 확진 판정 이후 1주일간 모든 직무를 데이비드 마부자 부통령에게 위임하고 자가격리를 시작했다. 라마포사는 성명을 통해 자신의 감염이 남아공의 모든 사람에게 백신 접종을 하고 노출을 경계하라는 것을 일깨워주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은 심각한 감염 증상과 감염으로 인한 입원으로부터 가장 좋은 보호책이라고도 강조했다.

라마포사의 감염 증상은 가벼운 수준으로 알려졌다. 보건 당국은 대통령이 감염된 바이러스가 오미크론 변이 때문인지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남아공에서는 이날 기준 1만80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조사결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70% 이상이었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초에 약 200건 수준이었으나 새로운 변이가 널리 퍼지면서 크게 증가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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