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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 핵심..‘AI 시대 리더십’ 제시
"엔지니어에게도 윤리적 추론 필요해"
[파이낸셜뉴스]엔씨소프트(엔씨)가 ESG(친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개선) 경영 핵심 가치로 내세운 ‘인공지능(AI) 시대 리더십과 윤리’ 정립에 주력하고 있다.
"엔지니어에게도 윤리적 추론 필요해"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씨가 지난 2020년부터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과 함께 하고 있는 ‘AI 윤리 커리큘럼 개발’에 하버드대도 참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8년부터 ‘엔씨 펠로우십(NC Fellowship)’을 운영하며 AI 인재 육성에 힘쓰고 있다.
윤송이 엔씨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엔씨 AI 센터’ 설립을 주도하는 한편 AI와 NLP(자연어처리) 연구개발(R&D) 성과를 경영에 접목하고 있다. 윤 CSO는 AI가 미치는 사회적 영향과 AI 윤리를 지속적으로 고민하면서 스탠포드 인간중심 AI 연구소(Human-Centered AI Institute, HAI) 자문 위원과 MIT 이사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엔씨는 또 지난 4월부터 연중기획인 ‘AI 프레임워크(Framework)’ 시리즈를 공식 블로그 및 유튜브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윤 CSO는 하버드대, 스탠포드대, MIT 등 세계적인 석학과 토론을 하면서 AI 기술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과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페이페이 리 스탠포드 인간중심 AI 연구소 공동소장, 롭 리쉬 교수에 이어 하버드대에서 ‘임베디드 에틱스(Embedded Ethics)’를 이끌고 있는 제임스 미킨스 교수와 대담 내용이 소개됐다.
임베디드 에틱스는 하버드대 컴퓨터 과학 및 철학 학부와의 협력 사업이다. 학생들이 엔지니어링 과정에서 윤리적, 사회적 의미를 고려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과정 전반에 걸쳐 윤리적 문제를 탐구하며 누구나 수강 가능하도록 오픈 소스로 공개된다.
미킨스 교수는 대담을 통해 “공학 윤리학(engineering ethics)의 전통적인 교육 모델 대신에 엔지니어와 컴퓨터 과학자가 생각하는 법을 배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었다”면서 “기술적 질문이 생길 때마다 윤리 문제도 마주하게 되며, 엔지니어에게도 윤리적 추론 능력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엔씨는 지난 3월 지속가능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ESG 경영위원회’를 신설했다. 7월에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엔씨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등이 실시한 ESG 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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