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반경제

중장년층 10명 중 6명 ‘무주택’… 취업자는 65%

김규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21 12:00

수정 2021.12.21 18:07

2020년 행정통계
소득 3.8% 오를때 대출 7.1% 급증
年 3692만원 벌어… 40대 최고수입
중장년 근로소득이 1년 새 3.8% 증가했지만 금융권 대출은 7.1% 늘어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중장년층 연금가입 비중은 75.3%로 집계됐다.

21일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2020년 중·장년층 행정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통계작성 기준은 매년 11월 1일 국내에 상주하는 만 40~64세인 내국인이다.

통계에 따르면 2020년 11월 1일 기준 중장년 인구는 2008만6000명으로 총인구의 40.1%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10만7000명(0.5%) 증가했다.


중장년 인구 중 등록취업자는 1304만1000명으로 전체 중장년 인구의 64.9%를 차지했다. 등록취업자는 4대 사회보험 등에 가입한 취업자로 경제활동인구조사의 취업자와는 기준이 다르다. 등록취업자 비중은 2016년 60.6%에서 2017년 61.5%, 2018년 62.9%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중장년층의 평균소득은 3692만원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 후반의 평균소득이 4044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주택 소유 비중은 43.1%로 전년 대비 0.6%p 상승했다. 60대 초반의 주택소유 비중이 45.5%로 가장 높고, 연령 구간이 높을수록 주택 소유 비중이 높았다. 40대 초반은 39.3%에 그쳤지만 50대 후반은 44.6%에 달했다.

소득 증가 대비 금융대출 증가 폭이 컸다. 2020년 11월 1일 기준 금융권 대출잔액이 있는 중장년층은 56.5%로 전년 대비 0.2%p 상승했다. 대출잔액 중앙값은 5200만원으로 전년 대비 7.1% 증가했다. 집값 상승 심리 등으로 40대의 주택 구입이 늘어나 40대 초반의 대출잔액 중앙값이 6300만원으로 가장 컸다.

중장년층의 공적 및 퇴직연금 가입 비중은 75.3%로 513만3000명이었다. 2016년 73.0%였던 가입비중이 75%를 넘긴 것이다.
연령별로 50대 후반 가입 비중이 80.3%로 가장 높고, 60대 초반이 58.3%로 가장 낮았다.

가구 기준으로 중장년 가구는 1323만6000가구로 전체 일반 가구의 63.2%를 차지했다.
가구원 수는 2인가구가 366만5000가구(27.7%)로 가장 많고 3인가구 25.8%, 4인가구 21.0% 순이었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