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옥 생산지인 미얀마에서 22일 산사태가 발생해 옥 광산이 매몰됐다. 최소 1명이 사망했고 70~100명이 실종됐다.
알자지라방송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미얀마 북부 카친주 흐파칸트 지역의 옥 광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사건은 오전 4시 무렵에 발생했으며 구조 당국은 이제까지 1명의 사망자와 25명의 부상자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구조대는 산사태 이후 약 3시간 뒤부터 수색작업을 시작했고 70~100명에 달하는 인부들이 실종 상태다. 실종자들은 산사태로 인근 호수까지 쓸려 내려간 것으로 추정된다.
미얀마는 세계 최대의 옥 생산지로 채굴된 옥은 주로 중국에 팔린다. 미얀마의 옥 광산들은 대부분 군부의 자금줄로 쓰이며 열악한 노동환경으로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흐파칸트 지역에서는 지난주에도 산사태로 인해 인부 6명이 숨졌다.
특히 지난해 7월 2일에는 폭우로 토사가 흘러내리면서 약 170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실종되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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