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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탄소배출권 39만톤 팔아·127억 세외수입 확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23 14:53

수정 2021.12.23 14:53

2007년부터 현재까지 236만톤 판매 535억 세외수입 확보
대구시청 전경. 사진=뉴스1
대구시청 전경.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가 탄소배출권 39만톤을 팔아 127억원의 세외수입을 확보했다.

대구시는 지자체 최초로 UN기후변화협약(UNFCCC) CDM사업으로 등록한 '매립가스 자원화사업'을 통해 확보한 탄소배출권 39만톤을 지난 22일 판매해 127억원의 세외수입을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CDM사업은 UN기후변화협약과 교토의정서 발효에 따라 온실가스 감축의무가 있는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에서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수행해 얻게 된 감축실적을 자국의 감축량으로 인정받거나 개발도상국이 독자적으로 달성한 감축실적을 UNFCCC 인증을 받아 감축 의무가 있는 국가에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된 제도다.

이번에 판매한 탄소배출권 39만톤은 지난 2017년 8월부터 2019년 8월까지 2년간 매립가스 자원화사업으로 감축한 온실가스를 UN의 탄소배출권으로 발급받고, 이를 국내 판매가 가능한 외부사업인증실적(KOC)로 전환해 판매한 것이다.

앞서 시는 2007년 '매립가스 자원화사업'을 UNFCCC의 CDM사업으로 등록해 매립가스의 메탄(CH4)을 한국지역난방공사의 보일러 연료로 활용한 양을 UN으로부터 온실가스 감축분으로 인증받았다.


올해 현재까지 280만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하고 2019년까지 196만톤을 판매해 408억원의 세외수입을 올린 바 있다.

이에 따라 시는 2007년 CDM사업 시작 후 현재까지 총 280만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하고, 이중 236만톤을 판매해 535억원의 세외수입을 거둬들였다.

2020년부터 추진 중인 CDM사업 3차 갱신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경우 2028년까지 140만톤의 탄소배출권을 발급받아 약 430억원의 세외수입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권영진 시장은 "폐기물 자원순환, 친환경 첨단산업 육성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적극 발굴·육성해 글로벌 탄소중립을 선도하고 저탄소 경제시대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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