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안산=강근주 기자】 "우리 공사는 작년에 안산시민 주거복지를 높이고자 선부동 공공임대주택 286가구를 성공적으로 공급하고 입주까지 끝냈다. 올해는 이를 바탕으로 3기 신도시(장상-신길2지구) 건설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서영삼 안산도시공사 사장은 올해 목표를 이같이 밝혔다. 2021년 5월17일 그는 공사 사장에 취임했다. 취임 이후 6개월 동안 적잖은 성과를 거뒀다. 특히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 획득, 노동이사제 도입, 따뜻한 안산 만들기 프로젝트 가동은 지방공기업에 표준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안산 3기신도시 건설이 안착하는데도 '큰 손'으로 작용할 것이란 예측이 많다. 일부 지자체는 3기 신도시 건설을 둘러싸고 파열음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
■장상-신길2지구 지구계획 승인
공사는 작년 9월 2024년 개통 예정인 신안산선이 3기 신도시 장상지구 내 유치될 수 있도록 안산시-국가철도공단 등 유관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12월24일 장하역 신설을 확정 발표했다. 또한 안산시, 경기도, 국토부 및 정부기관과 협의를 통해 장상지구와 신길2지구의 지구계획 승인 절차를 12월28일자로 완료했다.
이에 따라 안산도시공사는 3기 신도시 민원처리와 토지보상에 착수할 계획이다. 오는 2023년 내 착공을 목표로 주민, 토지주, 사업시행사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내년 하반기부터 보상이 이뤄지도록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CCM 인증획득…시민소통 적극
공사는 작년 12월3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을 획득했다. CCM은 기업이 수행하는 모든 활동을 소비자 중심으로 구성하고 관련 경영활동을 지속 개선하는지 여부를 한국소비자원이 평가하고 공정거래위원회가 인증하는 국가인증제도다.
공사는 온-오프라인을 활용해 시민네트워크 구축, 시민소통위원회 운영, CCM 실무단 운영, 비대면 온라인체육관 운영, CS역량강화 교육 등 시민 소통에 적극 노력해왔다.
특히 서영삼 사장을 중심으로 CCM 실천의지를 확고하게 다지고 CCM 운영체계를 점진적으로 구축하는 등 소비자를 위해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개선해왔다.
■노동이사제 도입…안산시 최초
공사는 경영 투명성과 협력적 노사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동이사제 도입했다. 노동이사제는 근로자 대표가 이사회에 들어가 경영에 참여하는 제도다. 이는 의사결정 민주성을 높이고 경영 투명성과 책임성을 확보하며 나아가 시민 서비스 품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 노동이사제 도입은 안산시 출자-출연기관으로 노동이사제도를 빠르게 확산하는 마중물로 작용할 공산이 짙다.
노동이사 선출 정관, 노동이사 후보 선거관리내규 등을 제-개정해 노동이사제 도입을 위한 법적, 제도적 절차를 완료했다. 공사 노동이사는 노동자를 대표해 경영활동에 발언권과 의결권을 가지고 이사회에 참가하며 노동자 이익과 목소리를 대변하며 경영진과 소통창구 역할을 수행한다.
■사회공헌활동 다채…온기나눔 확산
공사는 안산시민과 사랑-희망 나눔을 공유하고자 따뜻한 안산 만들기 프로젝트를 전개하며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에 몰두하고 있다. 공사 임직원은 자발적으로 지난해 4400만원을 모금해 소외계층 지원, 지역인재 육성, 경로당 후원 등으로 소중하게 활용했다.
작년 6월, 공사 직원 30여명은 신길동 소재 아파트 경로당 환경개선작업도 진행했다. 1998년 건립 후 23년간 한 번도 환경공사가 진행되지 않은 경로당을 이틀에 걸쳐 대대적인 공사를 진행해 쾌적한 쉼터로 재탄생시켰다.
11월에는 김장나눔 축제를 열어 김장김치 1가구당 1박스(5kg)씩 총 838박스를 소외계층에 전달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공사 임직원은 8월부터 김장에 사용할 배추와 무 모종을 직접 텃밭에 심고 가꿔 수확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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