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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새해 첫 거래서 사상최고 경신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04 06:53

수정 2022.01.04 06:53

[파이낸셜뉴스]
뉴욕주식시장이 3일(현지시간) 새해 첫 거래에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지난해 3월 29일 미국 뉴욕 맨해튼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로이터뉴스1
뉴욕주식시장이 3일(현지시간) 새해 첫 거래에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지난해 3월 29일 미국 뉴욕 맨해튼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로이터뉴스1

뉴욕 주식시장이 3일(이하 현지시간) 새해 첫 거래에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대형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각각 사상최고치를 찍었다.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는 1.2%가 넘는 급등세를 기록했다.

전기차 대명사 테슬라가 2일 공개한 사상최대 차량인도대수 기록에 힘입어 13% 넘게 폭등했고, 애플은 장중 3조달러 시가총액을 찍었다.

다우지수는 지난해 말 마감가에 비해 246.76포인트(0.68%) 오른 3만6585.06, S&P500 지수는 30.08포인트(0.64%) 상승한 4796.56으로 마감했다.

각각 마감가 기준으로 사상최고치 기록이다.


나스닥지수는 187.83포인트(1.20%) 뛴 1만5832.80으로 장을 마쳤다.

3대 지수 가운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지만 사상최고치 기록은 갈아치우지 못했다.

마감가 기준 나스닥지수 사상최고치는 지난해 11월 19일 기록한 1만6057.44이다.

나스닥지수는 이날 시중 금리 기준물인 10년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이 0.13%포인트 폭등해 1.6%를 웃돌았음에도 불구하고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국채 수익률 급등세는 예대마진 확대 호재로 인해 은행주를 끌어올렸다.

은행 경영진의 압박으로 직원들이 대규모로 가짜 은행 계좌를 만든 것이 드러나 오랫동안 고생해 온 웰스파고가 모처럼 큰 폭으로 올라 5.7% 폭등했다. 바클레이스가 중립에서 매수로 추천등급을 상향 조정한 것도 웰스파고 상승세에 보탬이 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3.8% 급등했다.

이날 스타는 그러나 테슬라였다.

CNBC에 따르면 테슬라는 4·4분기 전기차 인도 대수가 30만8600대를 기록했다는 발표에 힘입어 143.00달러(13.53%) 폭등한 1199.78달러로 올라섰다.

전기차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있는 포드자동차와 제너럴모터스(GM)도 큰 폭으로 올라 각각 4.8%, 4.3% 급등세를 기록했다.

또 다른 스타는 애플이었다.

장중 역사상 최초로 시가총액 3조달러를 찍었다. 그러나 이후 상승폭이 좁혀져 마감가 기준으로는 3조달러 시총을 반납했다.

코로나19 오미크론변이로 회복세가 다시 타격을 받고 있는 여행관련 종목들도 이날 새해 첫 거래에서 큰 폭으로 올랐다. 새해 회복 기대감이 오미크론 악재를 압도했다.

아메리칸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이 각각 4.44%, 3.9% 뛰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탑승 자제를 권고했음에도 불구하고 크루즈 업체들 역시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노르웨이크루즈라인이 6.9%, 카니발이 6.4% 급등했다.
S&P500 편입 종목 가운데 상승률 상위 종목에 랭크됐다.

카지노 업체들도 상승했다.
라스베이거스샌즈, 윈리조트 등이 각각 3% 넘는 급등세로 장을 마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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