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국방부가 오는 3월로 추정되는 한미연합훈련을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최근 연합훈련이 북미 종전선언 및 대화 재개를 위해 연기 될 수 있다는 주장과 관련해 한국과 상호 합의로 결정하겠다면서 당장은 일정 변경이 없다고 설명했다.
미 국방부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인터뷰에서 종전선언과 평화 분위기 조성에 따른 훈련 연기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한미안보협의회(SCM) 회의에서 논의된 훈련 일정에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
앞서 한미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2일 제53차 SCM 회의를 통해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연합지휘소훈련을 실시하고 FOC(미래연합사령부 완전운용능력) 평가도 시행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양국은 지난해 3월 8∼18일과 8월 16∼26일 두 차례 연합지휘소훈련을 실시했고 코로나19 확산으로 FOC 검증은 건너뛰었다.
이날 미 국방부 대변인은 구체적인 연합지휘소훈련 일정이나 야외 실기동 훈련 진행 여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그는 군사 규정에 따라 계획중이거나 진행 중인 훈련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겠다며 "한미동맹은 최고의 준비태세를 유지해 한국을 위협이나 적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연합방위태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미연합훈련은 한미 양국 간 결정 사항이며 모든 결정은 상호 합의로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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