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2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뒤 퇴장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누가 했는지도 모르는 말들에 하나씩 답하기 시작하면 곤란해진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이 했다고 알려진 "윤 후보가 책임 큰 사람부터 사표내라고 했다"는 발언에 대해 "김 위원장이 그런 위험한 말씀을 하는 의도가 뭔지 모르겠다"며 발언자가 확인된 말에도 답을 피했다.
또 이 대표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만날 계획도 없고, 선대위 개편방안에도 아무 의견이 없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이준석 당대표 책임론'이 공론화 되는 모양새다. 지난 3일 열린 의원총회에 이어 이날 중진모임에서도 이 대표를 향한 불만 섞인 발언이 나온 바 있다.
향후 일부 중진의원들이 이 대표를 직접 만나 항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 내홍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heath@fnnews.com 김희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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