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이 장기화된 가운데 부산지역의 연간 취업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12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12월·4분기·연간 부산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의 연간 취업자 수는 165만 7000명으로 전년보다 1만 8000명 증가했다.
고용률 역시 전년 보다 0.6%p 올라 56.2%를 기록했다. 성별로 구분하면 남자는 0.9%p 상승한 65.2%, 여자는 0.3%p 상승한 47.9%로 나타났다.
반면 실업자는 5만 5000명으로 전년보다 1만 4000명(-19.5%) 감소했다. 실업률은 3.4%(0.8%p↓)에 이른다.
코로나19가 처음 닥친 2020년 연간 취업자 수가 164만명인 점을 감안할 때, 코로나19 2년차인 지난해는 기저효과와 수출 호조 등의 영향으로 고용 회복세가 한결 나아졌다.
아울러 지난해 부산지역 경제활동인구는 171만 5000명으로 전년보다 4000명 늘었고, 경제활동참가율은 58.2%로 0.1%p 올랐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23만 4000명으로 3000명이 줄었다. 15세 이상 부산지역의 인구는 294만 9000명이다.
한편, 지난해 12월 월간 산업별 취업자는 광공업(제조업)과 도소매·음식·숙박업에서 감소했지만,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2만 7000명)과 전기·운수·통신·금융업(1만 6000명) 분야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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