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발표한 부산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2021년 1월부터 11월까지 부산의 자영업자 수는 37만1000명으로 전년 대비 2만5000명(7.1%)이 증가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증가폭이 가장 컸다.
고용원을 둔 자영업자 수는 1만6000명 감소했지만, 상대적으로 열악한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수는 4만1000명이 늘어났다. 업종별로는 코로나19 펜데믹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음식숙박업과 도소매업에서 자영업자 증가가 두드러졌다.
이에 따라 부산 전체 자영업자 중 음식숙박업과 도소매업이 차지하는 비중(상반기 기준)은 2019년 36.5%, 2020년 39.4%, 2021년 42.1%로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부산과 달리 전국의 음식숙박업 및 도소매업 자영업자 비중은 2019년 32.0%, 2020년 31.6%, 2021년 30.8% 등으로 오히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부산본부 관계자는 "최근 부산지역 자영업자수 동향을 감안할 때 지역 자영업자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 및 조사연구와 함께 적절한 정책적 지원이 지속될 수 있는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기준 부산지역 수출과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9.6%, 28.0%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수출은 기계류(96.8%) 및 철강·금속(35.5%), 수입은 철강·금속(68.7%), 농림수산물(30.9%) 등을 중심으로 각각 늘어났다.
부산지역 제조업 생산은 기계장비(30.2%), 자동차(33.0%) 등의 호조로 전년 동월 대비 7.4% 증가했다.
대형소매점 판매는 백화점(16.6%)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6.9% 증가했고, 취업자수도 8000명 늘어났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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