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번 주로 예정된 연준의 1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비트코인이 3만 달러를 하회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23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는 이번 FOMC 회의에서 매파적(긴축적) 조치가 나올 경우, 비트코인이 3만 달러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24일 현재 비트코인은 3만5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FOMC는 26일 오후 2시 성명을 공개하고 30분 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을 한다. 지난달 연준은 FOMC에서 테이퍼링(채권매입 축소)을 올해 3월 종료하고 기준금리를 3차례 인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FOMC 이후 나온 소비자 물가는 40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아 연준이 더 공격적으로 긴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대부분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이 오는 3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3월 금리 인상폭을 0.5%P 높이거나 아니면 이번 1월 FOMC에서 전격적으로 금리를 올릴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이미 연준의 금리인상을 앞두고 월가에서는 리스크 헤지(위험 회피) 물량이 대거 나오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주 19% 폭락해 지난해 5월 중국이 암호화폐 채굴과 거래를 전면 금지한 이후 주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연준이 금리인상에 대해 더욱 공격적 입장을 취한다면 비트코인 가격은 더욱 떨어질 것으로 야후 파이낸스는 내다봤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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