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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인간(Virtual Human)이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라이브쇼핑몰'에서 쇼호스트가 돼 김을 팔아 화제다. 가상인간 '리아'가 그 주인공인데 '리아'는 쇼호스트 특유의 속사포처럼 빠른 멘트와 풍부한 표정과 움직임에도 전혀 위화감이 없었다.
오늘 25일 버추얼 인플루언서 '리아'의 제작사 네오엔터디엑스에 따르면 리아는 실사형 가상인간 쇼호스트 세계 최초로 라이브커머스 스트리밍 방송을 진행했다.
이번 라이브커머스 방송은 지난 20일 오후 네이버 쇼핑라이브에서 진행됐다. 네오엔터디엑스의 가상인간 제작기술 및 가상인간 영상 실시간 송출 기술로 구현된 첫 번째 '버추얼 라이브커머스' 방송이다.
라이브커머스에 가상인간을 쇼호스트로 기용한 사례는 중국의 '관샤오팡(關小芳)'과 타오바오 아바타 등이 있었다. 국내에서도 버추얼 인플루언서가 쇼호스트 데뷔를 알리며 TV홈쇼핑 방송에 잠깐 등장한 적이 있지만, 짧은 녹화 영상과 함께 다음 판매 상품을 안내하는 멘트를 했을 뿐 직접 상품 판매를 진행하지는 않았다.
반면 리아는 실제 사람과 분간하기 어려울 만큼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시청자들과 실시간 질문답변을 이어가며 30분간 상품을 판매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한편, 가상인간은 광고모델·가수·쇼호스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등장하고 있다. 현재 가장 잘 알려진 가상인간은 '로지'다. 로지는 국내 첫 가상 인플루언서인데 지난해 신한라이프의 TV 광고에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가상인간 패션 모델인 '한유아'도 있으며 뮤지션으로 데뷔한 LG전자의 '김래아'도 대표적인 가상인간이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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