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오미크론보다 약 18%전파력 강해
27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의 코로나 대책 전문가 조직은 유럽 등지에서 최근 확산되고 있는 오미크론의 변이종(BA.2)이 일본 내에서 총 27건 확인됐다고 전날 밝혔다.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 와키타 다카지 소장은 "현재 일본 내에서 주류가 되고 있는 오미크론보다 감염력이 강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경계가 필요하다"면서 "앞으로도 일정 수의 게놈 분석을 통해 감시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니시우라 히로시 교토대 교수는 이 회의에 제출한 자료에서 현재 우세종인 오미크론(BA.1)에 비해 BA.2의 감염력이 약 18% 높다고 분석했다.
BA.2 변이는 해외의 일부 PCR검사에서는 오미크론 등 변이 여부를 판별할 수 없어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나, 일본 국내 PCR검사로는 판별 가능한 것으로 후생노동성은 발표했다.
이런 가운데 10세 이하 유아와 아동에게서 최근 코로나 감염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올들어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집단 감염(5명 이상)은 일본 전역에서 총 1331건이며, 발생 장소별로는 아동복지시설(어린이집 포함)이 267건으로 가장 많았고, 학교·교육시설이 259건으로 뒤를 이었다.
일본의 전날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사상 처음으로 7만명을 넘어서며 7만1633명으로 집계됐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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