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포츠일반

[베이징올림픽] 송승환이 두번째 올림픽 해설 나선 사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04 20:35

수정 2022.02.04 20:35

송승환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KBS 개·폐막식 해설위원 © 뉴스1 /사진=뉴스1
송승환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KBS 개·폐막식 해설위원 © 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배우겸 연출자 송승환이 베이징올림픽 개막식 해설에 나선다. 지난해 도쿄올림픽 개·폐막식 해설에 이어 두 번째다. 이재후 캐스터와 짝을 이룬다. 송승환은 평창 올림픽 경험이 있는데다 도쿄 올림픽 당시 탁월한 해설로 눈길을 끌었다. 평창올림픽 연출을 하며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을 연출한 장이머우 감독과도 함께 한 인연이 있다.


당시 장이머우 감독은 평창 무대에서 인공지능 등 하이테크 기술과 중국의 전통 연희를 결합한 공연 '베이징 8분'을 공연한 바 있다.

송승환은 시력을 많이 잃어 시각장애 4급 판정을 받았다. 현장에 있지만 멀리 있는 장면을 잘 볼 수 없어 모니터를 가까이에서 보면서 해설할 예정이다.

그는 “오히려 시청자들과 똑같은 TV 화면을 보면서 해설하는 만큼 같은 눈높이에서 해설할 수 있어서 좋다"며 "궁금한 장면이 나올 때마다 빨리 풀어서 지루할 틈 없이 즐겁게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승환은 지난 2일 현지에서 개막식 리허설을 본 후 "날씨가 너무 추워서 좀 고생하긴 했지만 오랜만에 보는 개막식 행사의 웅장함이 대단했다"며 "정치·사회적인 메시지보다는 스포츠 본연의 메시지를 담으려는 시도가 느껴졌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개막식에서는 세계적인 탄소·환경문제에 맞춰 성화 봉송·점화 등에서도 저탄소와 환경을 강조할 것"이라 내다봤다.

송승환은 베이징올림픽 개폐막식 연출을 맡은 장이머우 감독과 평창올림픽에서 같이 작업했다.
그는 "'눈을 즐겁게 해주겠다'던 장이머우 감독 각오가 느껴졌다"며 "화려한 미디어 아트와 시각적인 연출로 눈이 쉴 틈이 없는 개막식이 될 것"이라고 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