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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선수비방·갈등조장 웨이보 계정 93개 정지, SNS단속 강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07 08:21

수정 2022.02.07 15:08

- 선수와 가족 비방...최대 영구 계정 정지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 /사진=뉴시스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 /사진=뉴시스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가 베이징동계올림픽 선수와 가족들을 비방했다며 이용자의 93개 계정을 정지시켰다.

7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웨이보는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이 공식적으로 열렸고 많은 사람들이 올림픽을 열정적으로 관람하고 있지만 일부는 불규칙 행동을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계정을 정지당한 웨이보 이용자는 경기에 졌다는 이유로 선수와 그 가족을 인신공격하거나 팬들끼리 서로 비방하며 갈등을 조장했다는 명분이 제시됐다. 이들에겐 최소 30일에서 최대 영구 계정 정지 조치가 내려졌다. 또 관련 글들은 삭제됐다.


중국 정부는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소셜미디어(SNS)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 국민 메신저인 위챗은 지난해 12월부터 인권 운동가 등 8명의 계정을 제한하고 일부는 사용할 수 없게 만들었다고 AFP통신이 지난달 말 보도하기도 했다.

위챗은 메신저 외에도 코로나19 건강 상태 확인을 위한 앱이나 공공장소 출입 패스 기능 등도 탑재하고 있다.
따라서 위챗 계정이 정지당하면 공공장소에서 제거당하는 것이라 마찬가지라고 AFP 통신은 평가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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