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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 김선태 中 감독, 쇼트트랙 2관왕 선수에 '손 편지' 쓴 사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07 14:44

수정 2022.02.07 16:21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김선태 감독(왼쪽)과 안현수 코치가 2일 베이징 수도 실내 경기장에서 훈련 중 대화를 나누고 있다.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김선태 감독(왼쪽)과 안현수 코치가 2일 베이징 수도 실내 경기장에서 훈련 중 대화를 나누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중국 매체가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과 김선태 감독,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 기술코치와의 인연을 조명했다.

상하이 데일리는 7일 '중국 대표팀 우승을 이끈 김선태 감독'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그가 중국 대표팀을 맡게 된 배경 등을 소개했다.

이 매체는 "2004~2006년까지 중국 지린성 창춘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으로 중국과 처음 인연을 맺은 김 감독은 2010~2014년까지 저우양, 량원하오 등 중국대표팀 선수를 지도했다. 김 감독은 오랜 중국 생활로 중국어에 능통해 선수들과 친분을 쌓았다"고 전했다.

특히 이 매체는 김 감독이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2관왕 저우양에게 준 손편지를 공개했다.


김 감독은 손편지에 "너는 언젠가 세계 챔피언이 될 것이다. 내가 너를 돕겠다"고 썼고, 저우양은 김 감독으로부터 받은 손편지를 지갑에 넣고 다녔다고 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을 지휘했던 김 감독은 2019년부터 비공식으로 중국 대표팀을 맡은 뒤 이번 베이징 대회에 참가했다.

이 매체는 또 중국 쇼트트랙 영웅인 왕멍이 친분이 있던 안현수 코치를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왕멍이 2018년 안 코치에게 중국대표팀 코치직을 제안했고, 안 코치는 2020년 은퇴 후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에 합류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중국으로 귀화한 임효준에 대해선 "지난 3월 귀화해 다음달부터 중국을 위해 뛴다"고 덧붙였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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