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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올림픽 기간 중 우크라 침공할 수도" 블링컨 미 국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12 04:20

수정 2022.02.12 04:20

[파이낸셜뉴스]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10일(현지시간)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동부 도네츠크 지역에서 합동훈련 도중 잠시 휴식하고 있다. AP뉴시스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10일(현지시간)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동부 도네츠크 지역에서 합동훈련 도중 잠시 휴식하고 있다. AP뉴시스

러시아가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을 포함해 언제 건 우크라이나에 침공할 수 있다고 앤터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1일(이하 현지시간) 경고했다.

러시아는 또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에 병력을 보강하는 등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블링컨 장관은 덧붙였다.

CNN은 블링컨이 이날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쿼드(미국, 호주, 인도, 일본) 외교장관 회의에서 이같이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블링컨은 이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언제든 개시될 수 있다"면서 "올림픽 기간도 확실히 이 안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자국인들에게 우크라이나를 즉각 떠날 것을 촉구한 것을 비롯해 11일에는 한국, 일본, 네덜란드 등이 자국인들의 우크라이나 소개령을 발동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미국과 동맹들은 러시아가 올림픽이 끝나기도 전에 침공할 수도 있다는 새로운 정보를 입수했다.

앞서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서로의 협력을 공고히 할 것이어서 푸틴 대통령의 침공 결심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양국 정상은 회담을 통해 양국간 무제한 협력을 다짐했다.

블링컨은 11일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소개가 계속되고 있다고 확인했다. 키예프 주재 미 대사관 축소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축소 움직임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아직까지도 우크라이나에 남아 있는 미국인들은 즉각 우크라이나를 떠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백악관은 10일 밤 백악관 지하의 상황실에서 일부 각료들과 국가 안보 고위관계자들이 참석해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에 러시아가 병력을 증원하는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한 소식통은 최근 수주일, 그리고 앞서 수개월간 상황실에서 수차례 회동이 있었지만 최근 상황실 회의는 긴박감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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