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민규(29·의정부시청)가 평창에 이어 베이징에서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은메달을 수확했다.
차민규는 12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34초39를 기록, 출전 선수 30명 중 2위에 올랐다.
34초32로 1위를 차지한 가오팅위(중국)와는 0.07초 차. 평창 동메달리스트였던 가오팅위의 기록은 올림픽 신기록이다.
평창올림픽에서 34초42의 좋은 기록으로 이 부문 깜짝 은메달을 차지했던 차민규는 두 대회 연속 은메달을 목에 걸면서 실력을 입증했다.
차민규는 지난해 12월 캐나다 캘거리에서 진행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4차 대회에서 34초33의 시즌 베스트를 기록한 바 있다.
이날 자신의 시즌 기록에 0.06초 못미쳤지만 링크 컨디션 등을 감안하면 괜찮은 성적이다.
스피드스케이팅 500m는 2014년 소치 대회까지 1~2차 레이스 합산 기록으로 승부를 가렸지만, 평창 대회부터 한 번만 달리는 것으로 규정이 변경됐다.
한편, 차민규와 함께 출전했던 김준호(27·강원도청)는 34초54로 6위를 기록했다. 또 가오팅위, 차민규에 이은 동메달은 일본의 모리시게 와타루가 가져갔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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