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산림청,영덕 산불 '산불3단계' 발령…"가용자원 총동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16 14:45

수정 2022.02.16 17:04

- 건조한 날씨에 강풍타고 불길 확산
- 산불진화헬기 36대·산불진화인력 608명 동원
산림청 초대형 산불진화 헬기가 16일 오전 경북 영덕군 지품면 삼화리 임야에서 재발한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산림청 초대형 산불진화 헬기가 16일 오전 경북 영덕군 지품면 삼화리 임야에서 재발한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16일 오전 2시18분께 경북 영덕군 지품면 삼화리 임야에서 재발한 산불이 건조한 날씨에 강한 바람을 타고 빠르게 번지면서 산림청이 '산불 3단계'를 발령하고 가용자원 총동원 태세에 돌입했다. 이 불은 전날인 15일 발생했다 6시간54분 만에 진화됐지만 다시 살아났다.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화재 현장에 산불진화헬기 36대(산림 30대·군 3대·소방 3대)와 산불진화인력 608명(산불특수진화대·산림공무원 506명·소방 32명·기타 70명)을 긴급 투입, 산불 진화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그간 계속된 건조한 날씨에다 초속 5m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고 있다.
최병암 산림청장이 16일 경북 영덕 산불 통합 지휘본부에서 현장 진화를 지휘하고 있다.<사진=산림청 제공>
최병암 산림청장이 16일 경북 영덕 산불 통합 지휘본부에서 현장 진화를 지휘하고 있다.<사진=산림청 제공>
이에 따라 산림당국은 바람의 속도, 피해면적, 산불현장 진화여건 등을 감안, 이날 낮12시 45분 현재 산불 3단계를 발령하고 인근 군부대 및 지자체공무원 등 관할기관·인접기관의 산불진화헬기·인력·장비를 총동원한 상태다.

대형산불로 확산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현장에는 산불현장 통합지휘본부가 설치됐으며, 산불 3단계 발령과 함께 산불진화통합지휘가 영덕군수에서 경북도지사로 이관됐다. 경북도지사와 산림청장은 산불현장에서 대책회의를 갖는 한편, 통합 지휘·지원체계를 갖췄다.


남태헌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산림청 차장은 “가용 산불진화 인원과 장비를 최대한 동원해 산불이 밤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일몰전까지 진화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안전사고없이 산불을 진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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