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

"롯데몰 하노이, 준공 전부터 뜨거운 관심... 베트남시민 드론으로 현장 찍어 올리기도" [위기를 기회로, 재도약하는 K-건설 (3) 롯데건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23 18:15

수정 2022.02.23 18:15

이승환 소장 "내년 6월 준공 목표"
"롯데몰 하노이, 준공 전부터 뜨거운 관심... 베트남시민 드론으로 현장 찍어 올리기도" [위기를 기회로, 재도약하는 K-건설 (3) 롯데건설]
"롯데몰 하노이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감이 크다. 건설현장을 드론으로 촬영해 유튜브에 올리는 등 공정 진행사항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승환 롯데건설 롯데몰 하노이 현장소장·사진)

롯데건설은 베트남 수도 하노이 떠이호구에 대규모 복합상업시설을 건설하는 롯데몰 하노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 쌓은 대형쇼핑몰 건설 기술을 적용해 2023년 6월까지 준공이 목표다. 친환경 기술 도입을 통해 베트남 정부와 시민들에게 긍정적인 브랜드 인식도 높이고 있다.


23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롯데몰 하노이는 지역 최대 호수인 서호에 위치했다. 공사 규모는 지하 2층, 지상 23층, 연면적 38만6347㎡으로 쇼핑몰, 호텔, 서비스 레지던스(264실), 오피스(198실) 등 복합시설로 구성된다. 2018년 11월 착공해 현재 지하 및 지상층 골조공사를 진행 중이다. 인근에 스타레이크시티 등 신도시 개발이 활발히 진행돼 현지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이 소장은 "2014년 준공한 롯데센터 하노이가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자리 잡으며 롯데를 베트남에게 알리는 주요 계기가 됐다"며 "골조공사가 완료된 지하층에서는 기계, 전기, 습식공사가 진행 중이며 지상층에서는 골조공사와 외부 마감 공사를 병행해 3월부터는 인테리어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롯데몰 하노이에 지역 최초로 기초 공사에 친환경 콘크리트를 타설했다. 친환경 콘크리트는 일반적인 콘크리트 결합재인 시멘트 사용량을 50%로 줄이고, 플라이애시 및 고로슬래그 미분말을 각각 20, 30% 늘려 이산화탄소 발생 저감은 물론, 건축물의 내구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롯데몰 하노이에 이 기술을 적용해 약 4920t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였다.


이 소장은 "베트남에서는 슬래그를 시멘트 생산 후 산업폐기물로 인식하고 있었다"며 "이러한 폐기물을 이용해 친환경 콘크리트를 개발, 롯데몰 하노이 프로젝트에 적용하고 성공한 것에 대해 하노이 지자체, 정부관계자들은 고무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롯데건설은 베트남 가장 큰 도시인 하노이와 호치민에서 각각 롯데몰 하노이, 호치민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등 대형 복합상업시설 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롯데건설은 롯데몰 하노이 프로젝트를 발판으로 현지 진출을 더 확대할 계획이다.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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