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피앤유드론, ‘하이브리드 드론’으로 유럽 시장 노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24 18:23

수정 2022.02.24 18:23

체공시간 120분 정찰감시 특화
크로아티아 산림국과 수출 추진
올 4월 실증사업 들어갈 예정
2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2 드론쇼코리아에서 피앤유드론 관계자가 하이브리드 드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정용부 기자
2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2 드론쇼코리아에서 피앤유드론 관계자가 하이브리드 드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정용부 기자
부산대학교 기술지주회사 피앤유드론이 국내 드론시장은 물론 세계 시장 속 'K-드론'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피앤유드론(대표 강범수)은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2022 드론쇼 코리아'에서 하이브리드 드론 제품 수출을 위한 해외 2개국 실증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2016년 부산대 항공우주공학과 강범수 교수가 창업한 피앤유드론은 드론 개발에 핵심 기술인 비행제어·통신장치, 회전익 플랫폼 등의 연구를 통해 한국형 드론을 독자 개발해오고 있다.

최근 이 업체는 국내 드론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KUS-HD3 NEO21'를 12대가량 수주하는 등 약 12억원에 이르는 매출액을 올리면서 벤처기업으로는 빠른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2020년 대한항공과의 하이브리드 드론 ODM 및 실증운영사업자로 선정, 2021년 하이브리드 드론 'KUS-HD3 NEO21' 1호기를 시작으로 올해 제주소방안전본부에 소방감시 정찰용으로 역시 하이브리드 드론을 납품했다.
KUS-HD3 NEO21은 길이 1.5m, 폭 1.5, 최대이륙중량 35.2㎏, 최고운항속도 72㎞/h의 재원을 갖고 있다. 해당 드론은 가솔린 엔진과 배터리를 혼용한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 동력원으로 최대 체공시간이 120분에 달할 만큼 장시간 정찰감시에 특화된 드론이다.

또 피앤유드론은 순수 전기추진동력을 갖춘 'kUS-HD3 NEO21 eVTOL DRONE'과 수소연료전지를 사용한 200㎏급 대형카고 드론 'PNU-H2 CARGO DRONE', 야간정찰 및 해양환경에 특화된 무인항공기(UAV) 'PNU-QUAD-H4' 등 다양한 환경에 적합한 신제품 개발에도 나섰다.

올해는 첫 해외수출을 위해 유럽시장 문을 두드린다. 지난해 크로아티아 산림국으로부터 산림관리, 산불감시 등의 용도로 러브콜을 받아 오는 4월 실증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통상 드론의 경우 납품공급사는 제조사로부터 실증사업을 통한 드론 운용 및 관리를 함께 요구하는 일이 많다. 대당 수억원씩 하는 드론을 제대로 운용하기 일해선 실증사업이 필수이며, 그 결과에 따라 실제 납품계약이 성사된다.


이번 크로아티아 산림청 또한 기존 중국 드론업체와의 관리운용에 대한 불만족으로 인해 계약사를 변경하기 위해 대체업체를 물색하던 중 피앤유드론의 하이브리드 드론이 우선협상대상자로 떠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피앤유드론은 제품 개발뿐만 아니라 납품사의 드론관련 직무능력과 양성교육 과정에서도 철저한 컨설팅을 돕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피앤유드론 백창우 이사는 "올해는 고도화된 드론 기술을 바탕으로 해외 드론 기술 보급 및 실증 수행을 통해 'K-드론' 보급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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