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민복진미술관 개관전 4일개막…사랑 성찰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04 23:28

수정 2022.03.04 23:28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 개관전- 전시작. 사진제공=양주시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 개관전- 전시작. 사진제공=양주시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 개관전 전시실. 사진제공=양주시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 개관전 전시실. 사진제공=양주시

【파이낸셜뉴스 양주=강근주 기자】 양주시립미술관이 4일 한국 현대조각 초석을 다진 조각가 민복진 예술정신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 개관전 ‘민복진, 사랑의 시대’를 개최한다.

민복진(1927~2016)은 반세기가 넘는 세월 동안 한국 현대조각을 이끌며 한결 같이 어머니 사랑, 가족 간 조화를 무한한 영감의 대상으로 삼아 작품세계를 구축했다.

이번 전시는 한국 조각사에 한 획을 그른 민복진 업적과 철학을 기리고 인체 구상조각 정수라고 불리는 그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전시공간은 크게 두 가지 주제로 구분되며 민복진 예술 테마인 ‘사랑’ 개념을 고찰하기 위해 모자상, 가족상을 중심으로 출품작 200여점을 선보인다.

민복진 자택 정원을 참조한 225㎡ 규모의 1층 기획전시실에선 ‘사랑의 공간’을 주제로 브론즈와 돌 조각이 주를 이루며 민복진 대표작인 ‘모자상’을 중심으로 1960년대부터 2000년대 작품까지 총망라한 87점을 선보인다.

개방형 수장고이자 전시공간으로 마련한 2층 상설전시실에는 ‘사랑의 시간’을 주제로 민복진 초기 작품부터 말년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돌- 브론즈 작품과 함께 민복진 조각작품 원형(Prototype)을 배치됐다.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 개관전 전시실. 사진제공=양주시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 개관전 전시실. 사진제공=양주시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 전경. 사진제공=양주시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 전경. 사진제공=양주시

민복진 삶과 예술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2층 전시실에는 인터뷰 영상 ‘민복진, 사랑의 시대를 조각하다’를 상영하며 민복진 조각미술과 관련된 예술서적을 모아놓은 북큐레이션 공간 ‘룰라바이 라이브러리’가 운영된다.


이외에도 조각미술을 전시하고 연구하는 전문기관으로서 민복진 연구 활성화를 위한 학술 세미나, 국제 교육 전시 등을 개최하는 한편, 시민이 미술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발굴·운영할 계획이다.


이계영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 관장은 “이번 개관전은 변하지 않는 가치를 추구하며 일관된 삶과 예술을 추구한 민복진 예술정신이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울림을 전하는데 중점을 두고 준비했다”며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지역미술 발전을 도모하고 나아가 한국 현대 조각사 연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사전예약 없이 관람 가능하며 전시 관람일정에 대한 세부내용은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 누리집(yangju.go.kr/minbokjin/index.do)에서 확인할 수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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