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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만표 넘게 쏟아진 무효표..尹-李 득표 격차보다도 많았다

정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10 07:23

수정 2022.03.10 13:36

제20대 대통령선거
尹-李 득표차 24만표
사표 30만표 넘어서
'安 후보의 단일화 영향' 해석
천안시 서북구 개표소./사진=뉴스1
천안시 서북구 개표소./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제20대 대통령선거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의 당선으로 끝난 가운데, 이번 대선의 무효표가 30만표 이상으로 두 후보의 격차인 약 25만표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5년만에 나온 최다 무효표다. 이번 대선이 ‘비호감 대선’으로 불린 만큼 유권자가 사표를 던져 정치권에 메시지를 준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9분 기준 개표율은 100% 완료됐다. 선관위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윤석열 당선인은 1639만4815표를 얻으며 48.56%로 당선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614만7738표를 얻으며 47.83%를 얻었다. 윤 당선인과 이 후보의 격차는 24만7077표로 집계됐다.


선관위는 이번 20대 대통령선거의 무효표가 30만7542표로 기록됐다고 밝혔다. 이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당선된 지난 1997년 제15대 대통령선거의 40만195표의 무효표 기록을 잇는 수치다.
앞선 대선의 무효표를 살펴보면 15대 40만195표, 16대 22만3047표, 17대 11만9984표, 18대 12만6838표로 기록됐다. 바로 직전인 19대 대통령선거의 무효표인 13만5733표와 비교할 때 약 2배 이상의 무효표가 나왔다.


이번 선거에서 무효표가 많이 나온 이유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단일화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의 단일화 때문인 것으로 정치권은 해석하고 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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