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인수위' 구성 논의 박차
금융감독원·한국금융연수원 사무실로
금융감독원·한국금융연수원 사무실로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결정사항을 전했다.
우선 장 비서실장은 "윤 당선인께서 인수위와 떨어지지 않고 일하기를 바라고 계신다"며 "당선인과 인수위가 같이 쓸 수 있는 곳이 최대한 좁혀서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과 삼청동의 한국금융연수원으로 하기로 했다"고 했다.
두 연수원은 차로 5분 정도 걸리는 거리다.
이어 "서일준 행정실장과 행정안전부 차관이 최종적으로 확정하기로 했다"며 "다음 주에 인수위가 입주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인수위 조직의 초안에는 △기획조정 △외교안보 △정무사법행정 △경제1(거시경제) △경제2(산업, 일자리 등) △과학기술교육 △사회복지문화 등 7개 분과가 담겼다.
장 비서실장은 "국민통합특위를 당선인 직속으로 만든다"며 "코로나비상대응TF를 구성하는 데 여기에는 예산, 산업, 교육, 보건도 들어간다. 코로나 비상 대응을 우리 정부가 어떻게 할 지, 손실보상은 어떻게 할 지 등을 팀장이 팔 걷어붙이고 일할 수 있는 TF를 만들 것이다"고 말했다.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광화문 청사로 이전하는 문제도 인수위에서 논의한다. 그는 "청와대개혁TF를 구성해 여기도 팀장이 실무적으로 일하는 것으로 할 것"이라며 "(대통령) 집무실부터 시작해서 청와대 구성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잠정 확정할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개혁TF에서 '광화문 대통령' 준비도 하는 것인가'란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아울러 "인수위원장과 부위원장 발표는 좀 앞당길 것"이라며 "국민이 너무 궁금해하고 인수위가 빨리 안정적으로 출범해야 새로운 내각이나 대통령실 구성도 할 수 있어 위원장하고 부위원장을 주말까지 인선을 마무리하고 위원장과 의논해서 다음 주에 순차적으로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인수위 현판식 시점에 대해선 "박근혜정권 인수위가 2주 정도 걸렸는데, 그보다는 당기겠다"고 했다.
윤 당선인과 문재인 대통령이 만나는 일정에 대해서는 "조율하고 있다. 머지 않아 만나려고 한다"고 밝혔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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