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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당선인, 오늘 오전 11시 대통령 집무실 이전 장소 발표할 듯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20 10:08

수정 2022.03.20 10:13

전날 답사, 오늘 오전 11시 삼청동서 기자회견
외교부 '광화문시대' 부합, 국방부 '경호 장점'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9일 청와대 이전 후보지인 서울 용산구 국방부를 방문해 청사 주변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인수위원회 제공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9일 청와대 이전 후보지인 서울 용산구 국방부를 방문해 청사 주변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인수위원회 제공
당선인 대변인실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오늘 20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전날 공지를 통해 밝혔다.

이날 윤 대통령 당선인은 첫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 이전 방안을 직접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은 전날인 19일 김기현 원내대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김병준 지역균형발전위원장과 서울 광화문 외교부 청사와 용산 국방부 청사 시설을 둘러본 후, 부처 공직자와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후보지별로 어느 곳이 국민소통의 장으로 적합한지, 국가안보 수호를 위한 최적지인지, 국민에게 주는 일상의 불편은 없을지, 참모 및 전문가들과 격의 없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인지 등을 점검했다"며 "윤 당선인은 국민께 더 가까이 가는 능력 있고 유능한 정부를 위한 선택을 위해 각계 여론을 두루 수렴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재 인수위 측에서는 용산 국방부에 무게가 실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통령 경호와 보안 등의 측면에서 광화문에 위치한 외교부 청사보다 편리하다고 보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외교부 청사는 윤 당선인이 대선후보 시절 공약했던 국민 속으로 들어가는 '광화문 시대'와 부합한다는 장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번에 이전하게 되면 윤석열 정부뿐만 아니라 이후 정부에서도 계속해서 사용하게 된다"며 "국방부 이전 시 안보 공백 우려 등이 제기되니 단계적으로 이전하는 게 어떻겠냐는 의견이 조금씩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7일 청와대 이전 후보지를 외교부 청사와 국방부 청사 두 군데로 압축했다. 사진은 이튿날인 18일 외교부와 국방부 모습. 이에 따라 해당 분과 인수위원들은 이날 오후 각각 현장을 방문해 점검에 나선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7일 청와대 이전 후보지를 외교부 청사와 국방부 청사 두 군데로 압축했다.
사진은 이튿날인 18일 외교부와 국방부 모습. 이에 따라 해당 분과 인수위원들은 이날 오후 각각 현장을 방문해 점검에 나선다. 사진=뉴시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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