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 재원마련 등은 협치 가능성
새 원내 사령탑을 선출한 더불어민주당이 2차 추가경정예산, 기초의원 중대선거구제 등 주요 민생·개혁 법안 추진에 속도를 낸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주부터 원내 운영 전략과 주요 일정 논의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라며 본격 활동을 시사했다.
박 원내대표는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있는 만큼 원내에서 다루게 될 현안도 많고 운영과 기획 역시 긴박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단 당 내 의견을 모으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코로나19 손실보상 제도 개선, 추경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인수위 측에서 주장하는 추경 재원 마련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며 '협치'의 가능성을 높였다. 박 원내대표는 "지금은 회계연도의 1분기가 끝난 상황으로 대규모 지출구조조정이 쉽지 않다는 재정당국의 어려움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국채 발행만으로 할 수 없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만큼 구조조정도 같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소상공인 지원법 개정, 부동산 세제 등은 당 내 의견을 수렴한 후 국민의힘과 협상이나 국회 단위 심사 절차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아울러 검찰개혁과 정치개혁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견제구를 예고했다. .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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