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막에 쌓여 출산한 쌍둥이…희귀 케이스
양막, 태아 보호하고 온도 조절하는 역할
산모·태아에 위험하지 않아…태아도 안전
![[서울=뉴시스] 지난 23일 스페인 발렌시아 동부 카스텔론 주 비나로스 시의 한 병원에서 양막이 찢어지지 않은 채 태어난 아이의 모습. (출처 : 트위터 갈무리) 2022.03.28.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2/03/28/202203281632364157_l.jpg)
[서울=뉴시스]송재민 인턴 기자 = 스페인에서 양막에 싸여 태어난 쌍둥이의 모습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와 화제를 끌고 있다. 양막이 손상되지 않은 채 아이가 태어나는 확률은 8만분의1로 알려졌다.
27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스페인 발렌시아 동부 카스텔론 주 비나로스 시의 한 병원에서 제왕절개 수술 중 쌍둥이가 양막이 찢어지지 않은 채 태어났다.
당시 제왕절개 수술을 담당했던 산부인과 의사 아나 테이젤로가 분만 장면을 영상으로 공유하면서 이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보호자로부터 영상 게시 허락을 받았다고 밝힌 테이젤로는 "너무 아름다운 순간이다.
이어 그는 "이 순간을 추억으로 남기기 위해 의료진들이 직접 그림을 그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스페인 발렌시아 동부 카스텔론 주 비나로스 시의 한 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양막에 쌓여 태어난 쌍둥이들을 그림으로 그려 들고 있다. (출처 : 트위터 갈무리) 2022.03.28.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2/03/28/202203281632378606_l.jpg)
태아를 덮고 있는 얇은 막을 의미하는 양막은 보통 분만 과정에서 파열되며, 제왕 절개 수술의 경우에는 의사가 메스로 가르기도 한다.
양막 내부는 양수로 가득 차 있는데, 양수는 태아를 보호하고 온도를 조절해주는 역할을 한다. 출산 과정에서 양막이 찢어져 양수가 밖으로 나오는 현상을 보통 '양수가 터진다'고 한다.
신생아 8만명당 1명꼴로 양막이 파열되지 않은 채 태어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양막이 터지지 않은 채로 태어난다고 하더라도 산모와 태아에게는 위험하지는 않다.
또 양막에 쌓여 태어난 아기는 바깥 공기와 직접 접촉하지 않아도 태반을 통해 산소를 공급 받을 수 있다.
앞서 2016년에도 스페인의 한 병원에서 양막이 찢어지지 않은 채 쌍둥이가 태어나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에는 쌍둥이 중 한 명만 양막이 터진 채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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