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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에디슨EV 주가가 쌍용자동차 인수 무산 충격으로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디슨EV는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5200원(29.80%) 하락한 1만2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5거래일중 4거래일동안 하락했다. 이에 따라 지난 21일 2만5500원에 거래되던 주가는 5거래일만에 절반 밑으로 추락했다.
에디슨EV의 이날 가격 급락은 쌍용차의 인수합병(M&A) 계약 해지 소식이 전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쌍용차는 인수 우선협상자인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 체결한 매각 계약이 해재됐다고 이날 공시했다.
쌍용차 측은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오는 4월 1일로 예정된 관계인 집회 기일로부터 5영업일 전까지인 지난 25일 예치해야 할 인수대금을 예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M&A 투자 계약에 의거해 매각 계약은 자동 해제됐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측은 지난 18일 쌍용차의 상장유지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4월 1일로 공고된 관계인 집회 기일 연장을 요청해왔다. 하지만 연장된 관계인 집회가 무산될 경우 7월 1일로 예정된 회생계획안 가결 시한에 맞추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작용해 쌍용차는 관계인 집회 기일 연장 요청을 수용하지 않았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쌍용차의 상황이 지난해 6월 M&A 추진 당시와 비교할 때 개선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출시 여부가 불투명했던 새 SUV 'J100'이 오는 6월 말 출시될 예정이고 글로벌 전기차 시업 BYD와 전략적 제휴로 내년 하반기 친환경차 'U100'의 출시도 가시화됐기 때문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쌍용차의 국내외 사업이 정상화 구간에 진입하고 있어 미래 가치가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 있는 인수자를 물색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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