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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종정예하 차담서 퇴임 후 "잊혀진 삶, 자유로운 삶 살겠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30 16:38

수정 2022.03.30 16:38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 역사문화기념관에서 종정 성파 스님과 사전 환담을 하고 있다. 2022.03.30. bluesoda@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 역사문화기념관에서 종정 성파 스님과 사전 환담을 하고 있다. 2022.03.30. bluesoda@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30일 오후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대한불교조계종 제15대 종정 중봉 성파 대종사 추대 법회에 참석, 종정 예하 추대를 축하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추대 법회에 앞서 성파 종정 예하, 총무원장 원행스님, 중앙종회 의장 정문스님, 호계원장 보광스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차담을 갖고, 불교계의 최고 어른인 종정 예하 추대를 계기로 우리 사회가 화합과 통합의 시대로 나아가기를 기원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종정 예하께서 불교계의 화합 뿐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의 대통합을 이끌어 주시기를 바란다"면서 "이제 퇴임하게 되면 통도사 옆으로 가게 돼 가까운 이웃이 되는데 자주 찾아뵙고 가르침을 청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하고, 자연으로 돌아가서 잊혀진 삶, 자유로운 삶을 살겠다"고 말했다.

종정 예하는 "종정 추대 법회에 참석해 주셔서 감사하고, 불교계의 배려에도 감사하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이어 종정 예하는 "문 대통령을 전부터 존경하며, 마음으로 가깝게 지냈다"면서 백리 길을 가는 사람은 구십 리를 반으로 여기며, 남은 십 리가 중요하다는 뜻의 행백리자반구십리(行百里子半九十里)를 강조하며 문 대통령이 임기를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종교계가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존엄하신 종정 예하를 추대하는 법석에 내외분이 함께해 주셔서 고맙다"며 "예하의 뜻을 잘 받들고 우리 불교 종단을 잘 화합하게 이끌어가도록 노력하겠다.
대통령님 내외분 참석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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