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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임기 마지막 준장 진급자 삼정검 수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31 16:37

수정 2022.03.31 16:37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오후 3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준장 진급자 삼정검 수여식에서 삼정검을 수여하고 있다. 삼정검은 육·해·공 3군이 일체가 돼 호국·통일·번영의 3가지 정신을 달성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2022.03.31. bluesoda@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오후 3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준장 진급자 삼정검 수여식에서 삼정검을 수여하고 있다. 삼정검은 육·해·공 3군이 일체가 돼 호국·통일·번영의 3가지 정신을 달성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2022.03.31. bluesoda@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오후 3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군 통수권자로서 준장 진급자 75명(육군 52명, 해군 9명, 공군 11명, 해병대 3명)에게 장군의 상징인 삼정검을 수여했다.

삼정검 수여식은 대통령이 군 통수권자로서 장성 진급자들에게 삼정검을 수여함으로써 전군이 하나가 돼 호국, 통일, 번영의 정신을 달성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다는 각오와 의지를 새로이 다지기 위한 의식이다.

문 대통령은 "국가와 국민에게 충성을 서약하는 삼정검 수여식 행사가 군의 자랑스러운 전통으로 자리매김하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임기 첫해부터 삼정검을 수여해 왔고 임기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지금 시점에서 마지막으로 행사를 주관하게 됐다"며 이번 행사의 의미를 되짚었다. 실제로 현 정부 임기 중 이번까지 총 5회 386명의 진급 장성들에게 삼정검을 수여했다.

이번 수여식은 안중근 장군의 유묵인 '지사인인(志士仁人) 살신성인(殺身成仁)'이라는 부제 아래 거행됐다.
논어 '위령공편'에 나오는 문구를 인용한 이 유묵은 "높은 뜻을 지닌 사람은 옳은 일을 위해 목숨을 버린다"라는 뜻으로 안중근 장군이 여순 감옥에서 나라의 앞날을 걱정하며 자신의 심경을 의연히 밝혔던 내용이다.

국가적 리더로 거듭난 장군들이 국가와 국민이 부여한 소임을 행함에 있어 살신성인의 자세로 국가안보를 위해 헌신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삼정검 수여식의 부제로 선정했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가안보의 대들보라고 할 수 있는 올해 준장 진급자 75명에게 먼저 축하 인사를 건넨 후 우리 땅, 바다, 그리고 하늘에서 쌓아온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 탁월한 지도력을 힘껏 더 발휘하여 삼정검의 정신인 호국, 통일, 번영을 달성하고 장군으로서 진정한 가치를 드높여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가족들과 진급 축하 행사를 진행하게 돼 기쁨과 감동이 더욱 크다며, 오늘의 영광이 있기까지 험난한 길을 동행해 준 가족들의 희생과 노고에 깊은 경의를 표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진급자들에게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안보 역량을 결집해 군사대비태세를 확립하고 부단한 군의 혁신과 초일류 국방의 위상에 부합하는 복무여건 조성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ICBM 발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안보 위협이 고조되고, 한미 연합지휘소 훈련 등 안보 현안이 많아 우리 역량의 결집이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살신성인의 결연한 자세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이에 기초해 한 치의 틈도 허락하지 않는 군사대비태세를 확립해 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급변하는 안보환경과 비약적인 주변국의 군사력 증강에 대비해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는 최후의 보루로서 우리 국방이 제구실을 다할 수 있도록 절치부심의 자세 위에서 부단한 혁신을 요구했다.이에 더해 선진병영문화 속에서 장병들이 오직 군 본연의 임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인권 친화적인 환경과 초일류 국방의 위상에 부합하는 복무 여건을 조성해 달라고 육해공군 및 해병대 장군 진급자 및 진급 예정자들에게 특별히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진급자 가족에게도 말채나무, 아스타, 프리지어, 호접란으로 구성된 꽃다발을 전달하며 장군 진급자들이 평소 군에 전념할 수 있도록 묵묵하게 응원해 준 데 대해 깊은 감사를 전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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