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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76명 민간기업서 '우먼업 인턴십' 진행한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01 11:00

수정 2022.04.01 14:06

3040경력단절여성 새출발 지원
사진=서울시
사진=서울시
[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3040 경력단절 여성이 일자리를 찾도록 3개월의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는 '서울 우먼업 인턴십' 2기 76명을 선발했다고 1일 밝혔다.

'서울 우먼업 인턴십'은 경력단절 여성들이 일 경험을 통해 직무역량을 강화하고 재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과 연계해 체험형 현장실습 기회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오세훈 시장의 공약인 '경력단절여성 일자리 찾기(장롱 자격증 되살리기 프로젝트)'의 하나로 지난해 9월 시작했다.

이번 2기 참여자들은 민간기업에서 3개월 간 일 경험을 쌓으며 재취업을 준비한다. 인공지능(AI) 등 기술기업, 모빌리티, 마케팅, 유통 같은 다양한 유망 분야의 62개 민간기업에 투입된다.
지난해 1기 참여자는 서울시 산하 공공기관에서 인턴십 기회를 가졌고 절반 정도(47%)가 취업했다.

2기 인턴십에 선발된 76명은 홍보마케팅, 디자인, 재무회계 등 분야의 자격증이 있거나 경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임신·출산·육아 등으로 경력 공백이 생긴 3040여성들이다. 총 140명의 지원자 가운데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됐다.

서울시는 인턴십 기간(3개월) 동안 서울시 생활임금수준의 인건비(월 약 200만 원)를 지원한다. 인턴십 종료 후에도 수료생에게 1대1 전문상담사를 배치해 1년 간 취업교육 및 맞춤 취업정보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실제 재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다.

서울시는 '서울 우먼업 인턴십' 2기가 시작되는 이날 오전 서울 세종대로 서울시청 간담회장에서 오세훈 시장과 1·2기 인턴십 참여자, 참여 기업 등이 함께 하는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오프라인과 온라인(ZOOM)으로 100명이 동시에 참여했다.

오 시장은 1·2기 인턴십에 참여한 3040여성들이 경력단절기간 동안 겪었던 애로사항과 취업 성공담, 경력단절여성들과 참여기업이 서울시에 바라는 정책 등 다양한 목소리를 들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0년 전 서울시장 재임시절에도 '장롱면허 되살리기' 사업으로 경력단절여성들의 재취업을 지원했는데 10년이 지난 지금도 여성들이 겪는 고용 위기는 여전히 심각하다"며 "우먼업 인턴십을 통해 임신, 출산, 육아 등으로 경력단절이 심각한 3040여성이 민간기업 현장실습으로 재취업에 성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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