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원내대표는 이날 부산 연제구 부산시당 민주홀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전날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통해 양당 정책위의장 간 공통공약 추진 협의를 시작하기로 했다"며 대선 공통공약 추진 의지를 표명했다.
민주당은 대선 기간 이재명 후보, 윤석열 당선인이 제시한 공통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노인 기초연금을 월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인상하고, 병사 월급을 200만원으로 인상하는 공약 등이다. 박 원내대표는 "많은 국민들이 대선 공통공약 추진을 주목하고 있다. 1~2번 협의한 척 시늉만 내다가 끝내서는 안 된다"며 "입법 추진을 서둘러서 빠른 시일 내 체감할 수 있도록 민주당이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지역 공약이었던 가덕도 신공항, 부산 세계박람회 추진 등도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부산에 와서 현장 목소리를 접하니 민심의 엄중함이 더 뼈 아프게 느껴진다. 민생 과제에 더 매진해서 국민의 신뢰를 찾아오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3인 이상 기초의회 중대선거구제에 반대한 점을 비판했다. 전날 여야는 원내대표 회동을 가졌지만 양당 간 입장차로 5일 본회의에서 공직선거법 개정안 처리는 무산됐다. 이에 대해 박 원내대표는 "다양한 목소리가 반영되고 표를 받은 만큼 의석 수를 가져가게 하는 선거제도 개선은 노무현 정신이다. 민주당은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마지막까지 국민의힘 설득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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