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영 민주당 비대위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김건희씨가 경찰견과 찍은 사진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활동 임박' 등의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공개 활동 재개를 위해 여론을 떠보려는 언론플레이로 보인다는 점에서 매우 유감스럽다"며 의혹 해소가 먼저라고 지적했다.
신 대변인은 김씨에 대해 "대선 기간 제기된 무수한 의혹들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은근슬쩍 공개 활동을 하겠다는 건 언어도단"이라고 했다.
김씨가 예비 영부인으로서 국민 인정을 받기 위해선 의혹 해소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논문 표절, 학력 및 경력 위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 김씨에 제기된 의혹들이 아직 '현재 진행형'이라는 판단에서다.
신 대변인은 "무수한 의혹이 현재진행형으로 남아 있는데 마치 없는 일처럼 굴어서는 안 된다. 영부인 역할을 수많은 의혹을 안은 채 수행할 수는 없다"고 했다. 이어 "시간끌기로 어물쩍 넘어갈 수 있는 의혹이 아니다. 국격이 달린 중대한 사안"이라며 철저한 수사와 김건희씨 수사 협조를 촉구했다.
같은 날 오전에는 김건희씨가 서울 서초구 자택 앞에서 경호 담당 경찰특공대 탐지견을 안아보는 사진이 공개돼 '활동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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