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신안=황태종 기자】전남 신안군이 전국 최초로 '땅콩가공사업'을 추진한다.
신안군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특용작물 생산유통 현대화사업' 공모에 선정돼 땅콩가공공장을 건립한다고 7일 밝혔다.
군은 총사업비 40억원(국비 20억원, 군비 20억원)을 들여 내년까지 땅콩가공공장 660㎡, 저온저장시설 150㎡ 및 전문기계장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신안 땅콩은 해풍을 맞고자라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으로 그동안 단순하게 알땅콩을 포장 판매하는데 그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농식품부에서 땅콩 전문 가공시설을 지자체에 지원하는 전국 최초의 사업으로 품질 규격화를 통한 신안 땅콩 특유의 고소하고 담백한 맛의 특성을 살려 볶음땅콩·아이스크림·쿠키·라떼 등 가공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사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천사대교를 통해 육지와 연결된 자은·암태·팔금·안좌도에 총 사업비 120억원을 투입, 관광휴게소 개념의 시설을 조성하는 '1004섬길역 조성사업', '자은 땅콩랜드' 조성사업 등과 연계된 생산, 가공, 체험프로그램 등을 공동 개발해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신안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별 특성에 맞는 작목 육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신안땅콩의 우수성을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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