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러시아가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했거나 주기로 약속한 무기 규모가 17억달러(약 2조808억원)으로 확인됐다.
CNN 등 미 언론들은 7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문건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미국이 제공한 무기는 지난해 1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부터 공급한 물량을 합산하면 총 24억달러(약 2조9383억원) 수준이다.
미국이 제공한 무기는 스팅어 대공미사일 1400기,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 5000기, 공격형 드론 100대, 탄약 5000만발, 방탄복 및 헬멧 4만5000개, 레이저 유도 로켓, 야간 투시경 등 다양하다.
미 정부는 지난 5일 발표에서 1억달러 규모의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추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번에 공개된 문건에서 "미 정부는 우크라이나의 안보 지원 요청을 이행하기 위해 저장고에는 있는 무기들을 신속히 제공하는 등 쉬지 않고 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외무장관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더 많은 무기 지원을 촉구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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