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도가 올해 전주 어진박물관 증축 등 618억 원을 들여 주요 문화재를 정비한다.
9일 전북도에 따르면 '2022년 문화재수리 세부 시행계획'에 따라 1100여 건의 문화재 보수와 발굴조사에 나선다.
올해 관련 예산은 국비와 지방비 총 618억5900만 원으로 국가지정문화재와 전북도지정문화재 보수·정비, 세계유산 보존관리(백제역사유적지구·고창갯벌·고인돌유적) 등에 투입된다.
일부 문화재 정비 현장은 공개할 계획이다. 익산 토성·부안 진서리요지 발굴조사, 고창 선운사 대웅전 지붕 보수 현장을 볼 수 있다.
주요 사업은 전주 경기전 안에 있는 어진박물관 증축, 익산 미륵사지 정비, 익산 쌍릉 발굴조사 등이다.
오는 12월까지 어진박물관에 관리·편의시설을 새로 짓고, 전시 공간을 넓힌다. 수유실과 휴게실, 어진전시실이 추가된다.
미륵사지는 기단과 계단유구, 데크 등을 정비한다. 인근의 익산 쌍릉은 송전탑 지중화에 앞서 발굴조사를 진행한다.
또 익산시 금마면 서고도리의 토성 발굴조사 현장이 오는 5월 공개될 예정이다. 오는 6월까지 토성 북측 체성부(성벽의 몸체)를 중심으로 발굴이 진행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소중한 문화유산을 온전히 후손에게 물려주고 이를 관광 자원화해 많은 관광객이 전북도를 찾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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