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 전국 기초지자체 중 유일하게 부산 금정구가 아파트 관리 지침서를 네 차례나 발간했다.
부산 금정구(구청장 정미영)는 아파트 관리비를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절감할 수 있도록 정리한 ‘아파트 관리비 절감 가이드북’ 개정3판을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개정판은 총 126쪽 분량으로, 최신 개정 법령 및 관리규약 준칙과 관리비 절감을 도와주는 신규 지원사업을 반영하고 공동주택 컨설팅을 통한 관리비 절감 실사례를 담았다.
구는 이전 인쇄본보다 내용과 구성을 일목요연하게 재배치하고 삽화의 그림체를 통일해 가독성과 완성도를 크게 높였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제1·2장에서는 △아파트 관리는 누가 하는지, 복잡한 관리비의 구성과 세대별 부담액 산정 방법 등 관리비의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일반적인 내용을, 제3장에서는 △아파트에서 실천 가능한 관리비 절감 노하우와 모범단지 우수사례를 소개하고 있으며, 제4장에서는 △관리비 절감을 도와주는 각종 지원사업을 안내하고, 제5장에서는 △아파트에서 궁금해하는 대표적인 질의응답 사례와 자가진단 체크리스트를 실어 아파트 단지 스스로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했다.
금정구는 전국 기초지자체 가운데 공동주택관리 지침서를 네 차례나 발간할 만큼 아파트 관리비 절감에 적극 행정을 펼치고 있다.
2019년 4월 가이드북 초판을 낸 구는 같은 해 10월 개정판을 발간했다. 이후 지난해 6월에는 금정구에서 실시하는 공동주택 컨설팅 대표사례 10개 분야를 질의응답 형식으로 정리한 ‘공동주택 컨설팅 사례집’을 발간해 입주민과 관리주체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현재 이들 책들은 아파트 관리비 절감의 길잡이로 활용되면서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실제로 2019년부터 금정구의 아파트 평균 관리비는 3년 연속 전국 최저 수준이라는 성과를 냈다.
이번 가이드북 개정판은 관내 100세대 이상 공동주택에 배포하고 동 행정복지센터, 작은도서관 등에 비치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정미영 금정구청장은 “금정구민의 60% 이상이 거주하는 공동주택을 어떻게 관리하는가에 따라 구민의 삶의 질이 크게 좌우된다”면서 “가이드북을 통해 공동주택 운영에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소중한 관리비가 알뜰하고 투명하게 사용되고 건전한 공동주택관리 문화 정착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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