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상버스 45대 추가 도입 운행, 바우처택시 150대 시범 도입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등 교통약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교통약자 중심의 대중교통 인프라 확충에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먼저, 교통약자 이동지원 차량과 저상버스 운행, 무장애 버스정류소를 확대키로 하고, 4월부터 올해 대·폐차 시기에 맞춰 친환경 저상버스 45대를 추가 도입한다. 올 연말이면 광주 시내버스 999대 중 348대가 친환경 저상버스로 운행하게 된다.
친환경 저상버스에는 계단이 없어 경사판 등을 사용해 휠체어 탑승객이 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휠체어 탑승공간과 휠체어 고정장치, 교통약자 전용 정차 벨, LED전광판 등 교통약자 편의시설이 설치돼 있어 교통약자뿐만 아니라 시민 누구나 일반 시내버스에 비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현재 대형버스 위주의 저상버스도 내년부터는 중형버스까지로 다양화하고 운행노선을 확대해 많은 교통약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오는 5월부터 교통약자 이동지원을 위해 바우처택시 150대를 시범 도입해 이용객의 차량 대기 시간을 줄여나가기로 했다.
바우처택시는 일반택시 150대를 지정해 장애인이 차량을 이용할 경우 이용자는 장애인 전용차량 상당의 요금만 지불하고 차액은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에서 보전해주는 제도로, 늘어나는 교통약자 지원 차량 이용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도입됐다.
현재 교통약자 이동차량은 전용차량 116대, 임차택시 92대 등 총 208대이며, 바우처 택시 150대가 도입되면 358대로 늘어나 장애인의 이동권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교통약자 전용 차량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노후 교통약자 전용차량 18대 교체를 추진하고 있다
광주시는 아울러 올해 무장애 버스정류소를 10곳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 무장애 버스정류소에는 승하차에 방해되는 화단과 휴지통 등 시설물을 제거하고 휠체어 대기장소 등을 설치해 교통약자는 물론 승객들이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설계한 정류소다. 장애인 관련 기관·단체와 함께 대상지 현장을 점검해 수요자 중심의 여건에 맞춘 정류소를 조성하고 있다. 올 연말까지 시 자체사업으로 총 128곳을 조성하고, 지속적으로 확대 설치해나갈 계획이다.
김재식 시 교통건설국장은 "교통약자의 대중교통 이용편의 향상과 이동권 보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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